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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저온에 의한 채소류의 영양장애 발생사례
icon 조희래
icon 2010-09-20 1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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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은 온도적응성의 차이가 있어서 생육단계에 따라 적정온도가 서도 다르며, 지하부와 지상부 또는 영양기관과 생식기관에 따라서도 적정온도가 다르다. 저온이 되면 지상부의 잎, 줄기 및 열매로 광합성에 의해 생성된 동화산물들의 이동이 감소된다. 이는 식물체 내 탄수화물 축적을 높여 여러 가지 증상을 발현케 하는데, 주로 온도가 저온일 때 피해증상이 가중된다. 밤의 온도가 저온이거나 저온의 지속기간이 길어지면 동화산물의 전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날 잎에 탄수화물이 축적이 가중됨으로 잎은 짙은 녹색으로 되면서 잎은 두꺼워지고 빨리 노화되어 잎의 활동이 약화되고 줄기 및 과실의 생장이 둔화되는 현상을 흔히 관찰할 수 있다.
작물의 생육단계에 따른 부적절한 온도관리로 인한 사례를 들어보겠다. 먼저, 충남 예산의 어느 시설딸기 재배농가에서 겨울철 저온에 따른 딸기의 생육장애 발생현상이 발생하였다. 증상을 조사한 결과 딸기의 관부(지제부)에서 갈변현상이 심하였는데, 12월 7일경 잎이 처지는 증상이 발생하여 12월 9일 관부에 갈변된 것을 관찰하였다. 발생시의 최저기온(12월 3일~12월 6일)은 영하 4 ℃~영화 8 ℃로 매우 낮았다. 토양은 배수가 불량한 조건으로 pH는 7.5로 높았고, 치환성칼슘(10.5 cmol+/kg)과 질산태질소(350 mg/kg)의 함량도 매우 높았다. 따라서 본 장애가 발생한 지역은 하우스의 보온재 피복이나 가온시설과 함께 적정함량의 수분유지, 석회질비료 시용 금지 및 토양검정시비로 적정량의 양분공급이 필요하다고 진단되었다.
또 다른 사례로서 겨울철 제주에서 발생한 저온피해이다. 녹색꽃양배추에서 꽃자루가 흑갈색으로 변한 증상인데 12월 중순에서 1월 상순에 발생하였으며, 최저기온은 2~4 ℃로 평년보다 3~4 ℃나 낮았다. 12월의 중·하순은 적설과 함께 가장 낮은 최저기온이 지속되었다. 피해원인은 표고가 높은 지대에서 동해(凍害) 피해가 주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화경이 0 ℃이하의 저온에서는 1차적으로 세포내 결빙을 일으켜 화경 내 조직의 괴사가 발생하였다. 식뭍체 분석결과 정상 양배추에 비하여 피해를 받은 양배추는 화경 내의 질소, 인산, 칼리, 석회 등의 다량요소와 철, 망간 등의 미량요소 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표고 100 m이하의 안전한 지대에 저온에 강한 품종을 택해 파종시기를 9월에서 8월로 하고, 동절기 보온을 하여 뿌리로부터 양분의 흡수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판단되었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농학박사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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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1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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