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들불축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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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들불축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전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2.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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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21일 '2018년 들불축제 주진상황 보고회' 개최

 
제주유일 전국 대표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내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개최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21일 오후 3시30분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2018 제21회 제주들불축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달라진 사항은 킬러콘텐츠 주제공연, 풍물대행진 연출, 폐막일에는 3대 대표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또 지금까지 지적된 말 테마, 불 테마, 전통 테마, 소원 테마는 세부주제로 설정했다.

또한 셔틀버스를 100대에서 130대로 확대 운영, 외국인 운영 부스 등이다.

이날 보고회 자료에서도 올해 축제와 별반 달라진 사항이 없어 내년에도 제주들불축제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도의회가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가 지난 10월 제355회 임시회서 “올해의 경우 먹거리에 대한 만족도, 접근성 및 주차장 만족도가 낮고, 특히 접근성이나 주차장의 만족도는 매년 낮아지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체부가 발표한 ‘2016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서’을 보면 전국축제의 평균(2016년 기준)과 비교해보면, 전국평균 만족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항목들이 축제재미, 프로그램, 먹거리, 살거리, 사전홍보, 지역문화, 시설안전 등이며, 전체적인 만족도 평균도 전국 대비 낮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문제는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전국 46개 축제 중 44위”라면서 “이전 경험에 대비해 개선도가 33위로 전국 하위권 수준이다. 축제 운영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의원(바른정당. 외도.이호.도두동)도 “들불축제 주제와 동떨어진 프로그램 구성으로 제주 목축문화의 역사성이 퇴색됐다”면서 “들불축제의 전통성인 목축문화와 세시풍속 등의 연계가 강화돼야 하는데 무관한 축제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특히 레이저쇼나 대규모 불꽃은 보기 좋을지 모르지만 들불축제와의 연관성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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