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전 의장 "람정 채용중단은 '자본의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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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전 의장 "람정 채용중단은 '자본의 갑질'"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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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기자회견서 "도의회에 대한 도발이다" 규정

 
박희수 전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은 26일 "람정제주개발(주)이 카지노 이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자 채용중단 및 직원들에 대한 출근 보류 등 카드를 꺼내든 것은 '자본의 '갑질'이며 도의회에 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장은 이날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람정의 카지노와 무관한 인력채용 중단이라는 행위의 도발에 대해 전직 도의회 의장으로서 자본의 '갑질'이며 도의회에 대한 도발이라 규정하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헌법기관이며 도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 도민의 뜻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제주도 유일의 민의의 대의 기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람정이 자본을 내세워 행하는 이런 '갑질'은 지방자치를 부정하는 오만방자한 반민주적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의장은 "편.불법에 해당할 소지가 충분한 카지노 시설의 확장이전이라는 계산된 얄팍한 술수가 도의회의 구조를 전혀 모르는 외국자본가와 그에 고용된 제주출신 인사 등의 섣부르고 얇상한 계산에 의한 것이 아닌가"라며"이번 람정의 술책에 넘어가 랜딩카지노 이전에 굴복하면 자본의 오만함 앞에 주권 포기의 선례가 돼 행정과 의회 모두 도민과 역사 앞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의장은 "차제에 카지노산업이 제주의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 중국자본과 관광객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인한 역기능, 제주토지의 외국인에 대한 매매의 타당성 등 보존과 개발의 적정 지수 등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면밀한 분석과 그에 따른 정책 수립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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