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활주로 폐쇄는 불가피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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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활주로 폐쇄는 불가피한 조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1.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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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활주로 1개, 강설로 결빙 발생하면 제설 작업 위해 활주로 폐쇄 수반

 

국토부는 13일 이번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는 제설 능력(장비‧시설) 부족이 아니라 제주공항의 시설 구조와 기상 조건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우선, 제주공항은 김포‧김해공항과 달리 활주로가 1개이므로 강설로 활주로 결빙이 발생하면 제설 작업을 위해 활주로 폐쇄가 수반된다는 것이다.

활주로 2개인 경우, 교대로 활주로 제설작업이 진행되어 항공기 운항 가능하지만 제주공항에는 보조 활주로가 있으나 연장이 짧아 중대형기는 착륙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특히, 윈드시어(순간 돌풍) 특보가 계속 발효 중이었고 오전에는 시정까지 매우 불량(800m)한 상황이었다며 ‘항공기 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공항은 활주로 용량 대비 교통량이 높아 지연․결항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교통 혼잡 상황에서 추가 지연 변수(제설‧제방빙 작업 등)가 겹쳐 상황이 악화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수준인 제주공항(활주로 1개)은 김포공항(활주로 2개)보다 교통량이 많아 일평균 제주 419대, 김포 374대, 인천 1,032대<활주로 3개>등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제주공항은 지난 ’16년 1월 폭설을 겪고 제설장비와 시설을 보강한 바 있으나 공항의 구조적인 한계 극복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16. 1월 폭설 이후 고속송풍기 1대, 다목적제설차 1대 신규 구입, 노후 제설차 2대 교체 등 장비를 보강하고, 제․방빙 시설도 확대(2곳→4곳)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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