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부로 보이는 이 굴을 주민들은 ‘대장굴’이라고 불러
북촌리 대장굴(일본군카이텐특공기지지휘소 갱도진지)
대장굴(일본군카이텐특공기지지휘소)
위치 ; 조천읍 북촌리 서우봉 동쪽 해안
시대 ; 일본강점기
유형 ; 방어유적(진지동굴)
북촌리 해동 마을 서쪽에 있는 포구 세거리에서 서우봉쪽으로 난 길을 따라 400여m 되는 곳에서 바다 쪽으로 오름의 낭떠러지 중간 부분 각종 잡목이 우거져 출입조차 힘든 곳에는 바닷가와 연접한 카이텐특공기지(回天特攻基地) 굴들에 대한 지휘부 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아치형 굴이 깊숙히 숨겨져 있다.
입구 위쪽으로 반원 형태의 구멍이 양쪽으로 뚫려 있어 이곳이 포진지 역할까지 겸했으리라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
지휘부로 보이는 이 굴을 주민들은 ‘대장굴’이라고 불렀다.
‘대장굴’은 많은 해안 동굴들의 맨 동쪽의 맨 위에 있다. 급경사의 낭떠러지를 잡목 가지에 의지하여 내려가다 보면 위에서 보아 움푹 패인 부분을 볼 수 있다.
동굴 입구는 바다 쪽에서 봤을 때 전혀 눈에 띄지 않게 만들어져 있다. 동굴 앞에는 사람 키 정도의 방호벽이 만들어져 있다.
방호벽은 30×30×30㎤ 정도의 돌을 쌓고 시멘트로 굳힌 후 바깥쪽으로는 풀과 잡목이 우거지게 하여 주위의 우거진 나무들까지 감안한다면 이곳은 완벽한 엄폐요새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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