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 자연건강법/우리집 비상약 숯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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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 자연건강법/우리집 비상약 숯가루
  • 고재섭
  • 승인 2011.06.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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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섭(디톡스연구원장)



아빠,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 너무 무서워."

지방 출장 중에 국민학교 5학년인 딸아이로부터 밤늦게 전화가 왔다. 아마 낮에 무언가 잘못 먹고 탈을 일으켰나 보다.

"음, 아빠가 갖다 놓은 숯가루 있지. 그거 차 숟가락으로 세 숟가락만 먹어. 그러면 담박 나을거야."

다음날 아침 일찍 딸아이는 다소 흥분된 어투로 전화를 했다. "아빠, 신기해. 두드러기가 감쪽같이 없어졌어. 자고 있는데 엄마가 내몸이 너무 깨끗해졌다고 깨워서, 보니까 정말 두드러기가 하나도 없는거야."

숯은 알고보면 어느 가정에서나 꼭 필요한 비상품이다. 속에서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하거나 할 경우 바로 숯을 복용하면 숯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나는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갈 때 꼭 숯가루를 챙긴다. 그 덕분에 한번은 산에서 배탈이 나 배를 움켜쥐고 계속 화장실을 드나들던 한 꼬마를 구해준 적도 있다.


또 한번은 회원 중의 한분으로부터 문의가 왔다. 7살 꼬마가 감기약을 일주일 정도 먹었더니 온몸에 발진이 난다면서 방법이 없겠냐는 것이다. 두말할 것도 없이 숯을 권했더니, 하룻밤을 지새는 사이에 발진이 말끔히 사라졌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왔다.

숯은 그 강력한 흡착 작용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제독제로 애용되어 왔다. 우리 역사에서도 오랫동안 사용하여 왔는데 우리 조상들은 금줄에 숯을 걸어매어 놓고 간장 속에 숯을 띄워 살균과 방취를 하였고 약재도 탄화하여 사용하는 등 숯의 효능을 다방면으로 이용하여 왔다.



각 면이 1cm인 정육면체의 숯의 표면적은 무려 1000m2가 될 정도로, 숯 알갱이에는 수많은 미세한 구멍이 있다.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간 숯가루는 이 수많은 구멍을 통하여 메탄가스, 암모니아 가스, 숙변이 쌓여 뿜어내는 일산화탄소, 그리고 장내염류, 질소 등 여러 가지 유해 물질을 흡수하여 인체를 정결케 한다.

 

숯은 이처럼 강한 흡착성으로 "간의 친구, 신장의 친구"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간과 신장에 유익하다. 간과 신장이 해야 할 일을 숯이 대신 처리해주니까 붙은 말이다. 간과 신장이 나쁜 사람은 매일 상복하는 것이 좋다. 숯가루의 용도도 모두 이 흡착성과 관련이 있다.

가장 속효를 나타내는 것은 설사이며, 장내 이상발효로 인한 복부 팽만, 식중독, 장염,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 농약 중금속 등 독극물의 섭취, 약물 중독, 피부 궤양, 독거미나 독사에 물렸을 때에 두루 사용된다.

 

궤양이 있는 자리나 독충에 물린 자리에 숯을 바르면 혹 숯이 피부에 침착되어 피부색이 검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될지도 모르나 전혀 그런 일은 없으니까 안심하고 발라도 좋다.



숯은 3살 먹은 아이나 80살 먹은 노인이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혀 부작용이나 해가 없기 때문이다. 숯은 소나무나 참나무로 만든 것이 좋고 곱게 가루낸 것이라야 한다. 인근 건강식품점에 가면 숯 분말이나 환 등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용량은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으나 차 숟가락 2-3숟갈을 기준으로 하고 경우에 따라서 가감한다. 간혹 숯을 복용하여 변비가 생기는 사람이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두는 것이 좋다.

캠핑을 가서 음식을 잘못 먹고 식중독을 일으켰을 때, 어떻게 할까? 그것은 간단하다. 주위에서 나뭇가지들을 모아다가 태워 숯을 만들어 가루내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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