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에 대한 환경문제(오름이야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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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에 대한 환경문제(오름이야기④)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8.25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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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에 대한 환경문제

제주도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오름은 오름등산 등 제주도민의 생활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올레와 더불어 관광객이 반드시 거쳐가는 중요 거점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도 하다.


오름은 이제 훼손하면 안되는 중요 자연환경의 하나가 된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예전에는 송이채취 등으로 훼손이 많아지더니 지금은 각종 철탑들이 들어서면서 오름은 하나 둘씩 오름으로서의 위치를 상실해 가고 있다.


높은 투수력과 색깔 기공을 갖고 있는 덩어리 또는 부스러기 모양 등의 송이는 송이 자체가 갖고 있는 각종 자재로서의 활용가능성이 높아 손쉽게 채취가 이뤄져온 것이다.


구좌읍의 주체오름 지미봉 한림읍의 누운 오름 안덕면의 도너리오름 표선면의 소록산 등은 그 훼손 정도가 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무선방송국의 중계소 통신회사의 송수신시설 등은 고지대에 설치가 불가피한 것으로 도내 도처에 분포한 봉우리인 오름정상 부근에는 많은 통신시설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


제주시의 개오리오름 서귀포시의 삼매봉 미악산 한림읍의 금오름 애월읍의 삼형제 큰오름 등은 대규모 통신시설이 오름정상에 설치돼 있다.


또 하나는 한국전력 소유의 송전철탑이 오름 중턱이나 주위에 설치돼 오름의 경관은 물론이고 중산간지역의 스카이라인을 방해하고 있다.


서부산업도로변의 한림읍 금악의 밝은 오름 일대 조천읍의 말찻주변 남원읍의 생기악 주변은 송전철탑이 오름의 조망을 크게 해치는 곳으로 지적되는 곳이다.


최근에는 풍력발전시설이 중산간지역과 바닷가에 만들어지면서 또 하나의 경관문제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송당 용눈이오름 근처는 이미 예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오름보다도 높은 거대한 바람개비 10여개가 바람에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도 문제다.
오름의 산허리를 자르며 도로가 개설되고 정상까지 휘돌아가며 임도를 개설한 경우가 많다.


제주시 노리손이 도두봉 성산읍의 유건에오름 안덕면의 거린오름 등은 산중턱을 가로지르며 농로 등이 개설돼 붉은송이의 노두가 노출되기도 하고 정상부까지 도로를 설치한 곳도 많다.


오름에는 위치상 여러 가지 시설들이 들어서기도 한다.


공원조성 체육시설 정수장(배수지) 군부대주둔지 학교 인공섬 조성 등 제주시지역에만 사라봉 별도봉 알오름은 물론 대기고등학교가 있는 곳은 봉아오름이며 한라수목원은 광이오름에 조성되어 있다.

(내용='제주의 오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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