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를 막아라 / 900마리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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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를 막아라 / 900마리의 고양이
  • 고재섭
  • 승인 2011.07.0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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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섭(디톡스연구원장)


900마리의 고양이(삼대에 걸친 생식 연구)



1932년과 1942년 사이에 프란시스 마리온 포텐저(Francis M. Pottenger, Jr., MD) 박사는 고양이에게 열을 가해 가공한 음식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먹이 실험을 하였다.

1932년과 1942년 사이에 프란시스 마리온 포텐저(Francis M. Pottenger, Jr., MD) 박사는 고양이에게 열을 가해 가공한 음식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먹이 실험을 하였다.

그가 10년 동안 이러한 연구를 하게 된 것은 자신이 만들고 있던 부신 추출물의 호르몬 농도를 표준화하기 위해 고양이에게 부신절제 수술을 하였는데 이 고양이의 치사율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부신추출물과 같은 생물학적 추출물을 표준화하기 위한 화학적인 방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추출물을 생산하는 사람은 적정량을 정하기 위해 반드시 동물을 이용해야만 했다. 고양이는 부신선이 없으면 죽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추출물을 투여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보고 추출물의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었다.

수술전에 실험 동물의 건강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프란시스는 고양이들에게 시판 등급의 생우유와 대구 간유 그리고 요양소에서 나오는 익힌 고기찌꺼기를 주었다.

고기찌꺼기에는 간 내장, 췌장, 뇌, 심장 그리고 근육들이 들어 있었다. 이러한 먹이는 당시의 전문가에 의해 모든 중요한 영양물질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고 이들 고양이의 부신 절제에 이용된 외과술은 매우 가혹한 것이었다.

프란시스는 자신의 고양이가 왜 수술을 이겨내지 못하는지 답답하였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하여 그는 고양이가 보이고 있는 결핍 징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생식능력이 감퇴되어 있었다. 그리고 연구소에서 태어난 많은 새끼 고양이가 골격 변형 및 기관 부전이었다.

몬로비아에 사는 이웃이 그의 연구소에 점점 많은 고양이를 기증함에 따라 익힌 고기찌꺼기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게 되었다. 그는 지역의 고기 포장 공장에 내장, 근육 그리고 뼈가 포함된 날로 된 고기찌꺼기를 주문하였다.

이 생고기찌꺼기를 매일 따로 분리한 고양이 집단에게 먹였다. 몇 달 만에 이 그룹의 고양이는 익힌 고기 찌꺼기를 먹인 고양이보다 건강이 좋아졌다. 그들의 새끼는 더욱 활력이 있었고 흥미롭게도 수술로 인한 사망률도 뚜렷하게 줄어든 것이었다.

날고기를 먹인 고양이와 익힌 고기를 먹인 고양이 사이의 건강 차이는 너무나 명백하고 놀라운 것이어서 프란시스는 대조 실험에 착수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우연히 관찰하게 된 것을 계획을 세워 되풀이해보고 싶었다. 그는 무척 궁금하였다. 왜 생고기를 먹는 고양이는 익힌 고기를 먹는 고양이보다 수술에서 더 잘 살아 남는가?

왜 생고기를 먹인 새끼고양이는 더욱 활발한가. 왜 익힌 고기찌꺼기가 중심이 된 먹이는 건강 유지에 필요한 영양 원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가?

그는 통제된 섭식 실험이, 인간에게 필요한 최상의 영양에 관해 새로운 사실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느꼈다.


결과는 놀라웠다. 생식 대신에 익힌 고기나 가열처리한 우유를 준 고양이는 번식이 고르지 않고 신체적으로도 퇴행이 있었으며 세대가 갈수록 심화되었다. 생식을 먹이고 살아 있는 음식을 먹인 고양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병에 걸리지 않았고 일찍 죽는 일도 없었다.

 3대째의 고양이에게서 태어난 새끼고양이들은 6개월을 넘기지 못하였다. 해충과 기생충이 득실대었다. 정상 고양이에게서는 유병율이 5%인 피부병과 알레르기가 3대째에는 90%로 증가하였다.

뼈는 약하고 휘청거렸다. 칼슘과 인의 함량이 감소된 것이다. 고양이는 성질도 바뀌었다. 암컷은 공격적인 반면 수컷은 온순해졌다. 고양이들은 갑상선 기능저하와 병원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퇴행성 질환으로 고통을 받았다.

심장병, 암, 신장 및 갑상선 질환, 폐렴, 마비, 치아부전, 관절염, 수태 곤란, 성욕 감퇴, 설사, 간 문제 및 골다공증(우리 화식을 하는 인간에게서 일어나는 병과 같은 병)이 일어 난 것이다. 이들은 4대째에 이르러 완전히 죽어버렸다.

프란시스 포텐저 박사의 고양이 실험은 독특하다. 의학 문헌에 유사한 실험은 없다. 병리학적 화학적 발견은 남캘리포니아 대학의 병리학 교수이며 파사데나의 헌팅턴 메모리알 병원 병리학자인 앨빈 포어드 교수의 자문으로 프란시스의 감독하에 진행되었다. 따라서 그 연구는 당시의 가장 엄격한 과학적 표준에 부합하였고 프로토콜은 지속적으로 준수되었다.

10년 동안 900마리의 고양이에게 똑같은 음식을 주면서 한쪽은 익혀서 음식을 주고 한쪽은 생으로 음식을 주면서 연구한 이 논문은 1946년 미국 치열 구강 및 구강 외과 저널에 발표되었다.

 

이 논문은 익힌 음식에서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인 타우린이 음식을 익히면 파괴되는데 인간에게는 타우린이 필수적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인간에게는 쥐와 같은 잡식성 동물이 모델은 될 수 있으나 고양이와 같은 육식성 동물이 모델이 될 수는 없다는 등의 비판을 받기도 하였으나,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를 통해 화식과 생식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낸 이 논문은 지금도 수많은 생식주의자들에 의해 널리 회자되고 있다.

(포텐저 재단의 소개글과 할렐루야 인스티튜트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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