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세계의 것이며 후세의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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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세계의 것이며 후세의 자산"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7.05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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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세계자연유산 등재 4주년,강성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

 

강성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



"세계자연유산지역은 제주만의 것도, 우리나라만의 것도 아닌 세계의 것으로 함께 보존하고 가꾸어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자산입니다. 세계자연유산의 보전과 관리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또한 유네스코 3관왕에 이어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도민들의 뜻을 모아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투표를 부탁합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4주년을 맞은 제주는 지금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 올인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지질공원 생물권 보전지역 등에 대한 모든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강성후 세계유산관리단장은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4주년을 맞아 그 의미와 내용을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강성후 세계유산관리단장으로부터 1문1답으로 들어봤다.



강 단장이 필승의 결의를 나타냈다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지역이 등재 4주년이 됐습니다. 먼저 등재의 의미와 소감을 말씀해 주시지요.

 



"지난 2007년 6월 27일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이는 제주가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7년 동안 준비했는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도민에 이르기까지 하나가 되어 이룬 성과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음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유일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 세계7대 자연경관 최종결선 후보 진출로 국내를 넘어 해외 공관, 해외 문화원등 유네스코 3관왕 해외 홍보 마케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8개 국어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제주세계자연유산 홍보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주 세계자연유산위원회의 세계유산 보존관리의 자문․심의․조정을 통한 자연환경 자산의 보존관리의 체계적 롤-모델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들의 자연환경 자산에 대한 보호․보전 인식의 전환점 마련했고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관광객 증가로 제주 경제를 넘어 사회․문화적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문오름은 한국형 생태관광모델 10선에 선정(‘10년)됐고, 성산일출봉은 지역관광 으뜸 명소 선정(’11년)로 생태관광의 롤모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절반 이상이 유산지구를 방문하고 있고, 중국인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 성산일출봉(62.3%) 1위로 인상 깊은 관광지로 선호하는 등 성과도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유일의 트리플 크라운 지역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데, 유산지역 관리 방식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유산센터 건립도 추진중입니다만 각 유산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2009 ~ 2020년까지 '제주 세계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 종합계획(‘08년)'이 수립되어 종합계획에 의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4년간 보존-활용 정책을 집중 추진, 세계자연유산 롤-모델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으며, 5년간 국비 520억원을 확보, 사유지 매입,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지구 사유지 172필지, 1,794,128㎡(52.1% 매입 완료)매입과, 세계자연유산지구 현상변경 허가 기준 마련(2009. 9), 전국 최초 “동굴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2010. 2)” 등 세계자연유산지구 보존․관리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이 주는 의미와 활동내용을 전해 주시지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의미는 제주도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까지 선정된다면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UNESCO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했고, 세계7대자연경관까지 선정된다면 자연경관을 잘 보전하고 관리해 온 친환경적인 국가 이미지로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제주자연경관이 우수한 환경자산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제주자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려는 의무와 책임감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했다는 점 또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범도민위와 범국민위는 물론, 문광부를 주축으로 중앙정부 각 부처 공조를 통해 범국민과 외국인 투표를 확대, 1억표 이상 득표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범국민적 투표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범국민위원회 주최로 뉴세븐원더스재단 공식 협찬 업체인 KT, 현대 기아차 협찬을 받아 일정 횟수 이상 투표참여 국민을 대상으로 경품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기원 KBS 5원 생중계, D-100일 행사시 방송사와 연계, 생방송으로 제주-세계 7대자연경관 도전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전 국민의 투표 열기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네이버, 다음 등의 온라인 빅 매체를 활용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관련 컨텐츠 확산 및 이벤트 진행과 함께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 온라인 이슈화를 통한 범국민 투표 참여 확산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또 국외 투표 참여 방안으로 재외공관․해외문화원․관광공사, 해외교민․해외유학생 등과 연계해 직접적인 투표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이벤트 등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 득표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강 단장은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평가했다(직원과 업무협의중인 모습)

 



-세계자연유산지역은 6년마다 검증을 통해 등재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거문오름에 대한 개발문제에 비판이 많던데... 한라산과 거문오름에 대한 실사에 문제는 없는지요.



" 세계자연유산은 6년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10년마다 정기보고서를 제출하며,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현지실사가 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천시 권고사항으로 1) 지정구역 내의 사유재산에 대한 신속한 매입을 완결하고, 2) 밀려들 많은 방문객들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행위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일, 3)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완충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농업행위가 지하동굴계에 미칠 영향을 엄격히 관리할 계획을 수립하는 일 등이 있습니다.


또한 4) 제주도 내에 산재해 있을 주요 화산 지형들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조사 관리하며, 5) 현재 지정된 이 세계자연유산의 범위를 더 확대 지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 검토하여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현재 도에서는 이같은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한라산이나 거문오름 공사인 경우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후 발주하기 때문에 보고서 제출이나 실사에 대한 문제는 없습니다"




- 생물권보전지역 등 세계자연유산 보호를 위해서는 보다 강화된 보존 또는 보호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미비점은 없는지...

"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의 기본이념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심도 있게 검토하여 유네스코가 지정한 것으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고 해서 개발이나 토지활용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생물권보전지역의 공간은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구분됩니다.

핵심지역(151.58㎢)은 한라산국립공원, 영천․효돈천 천연보호구역, 섶섬, 문섬, 범섬 천연보호구역, 서귀포 도립해양공원으로 ‘자연공원법’, ‘문화재 보호법’ 등이 적용됩니다.

특히 이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절대보전지역, 지하수 1등급으로 보호관리 되고 있습니다.

완충지역(146.01㎢)은 이 핵심지역을 둘러싸고 있으며, 국유림으로 ‘산지관리법’에 의한 보전임지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전이지역(533.35㎢)은「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토지적성에 따른 등급별 관리방안이 적용됩니다.

세계자연유산인 경우 ‘문화재보호법’, ‘세계자연유산지구 현상변경 허가 기준’에 의해 보호되고 있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지역을 보호하면서 이를 토대로 관광을 활성화, 주민소득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네스코 프로그램으로 9개 대표명소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문화재 보호법’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 환경정책적인 측면에서도 환경자산 관리 등 확실한 선 보전 후 개발 정책에 맞춰 나가고 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단에서 추진하는 세계유산, 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관리방안의 큰 틀과 방향은 무엇입니까?


"제주의 유산지구는 온 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하며, 세대를 넘어 반영구적으로 그 가치가 전승되어 보전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 수준의 선진 관리 기법으로 지속적 연구와 보완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보전방안과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세계자연유산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제주도민에게 당부하실 말씀을 전해 주시지요.

"세계자연유산지역은 제주만의 것도, 우리나라만의 것도 아닌 세계의 것으로 함께 보존하고 가꾸어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것으로 보전과 관리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유네스코 3관왕에 이어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는 만큼 뜻을 모아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투표를 부탁합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 사진 고현준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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