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란자생지 고품격 문화상품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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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란자생지 고품격 문화상품으로 탈바꿈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4.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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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상효동에 '제주한란 생태체험 및 감상원' 건립



고현준http://blog.naver.com/kohj007


서귀포시 상효동 한란자생지가 새로운 고품격 문화상품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2009년 신규 국고보조를 받아 제주의 한란을 교육 및 문화관광자원으로 상품화 위해 ‘제주한란생태체험 및 감상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총 88개의 국가지정문화재 중 한란에 관련된 문화재는 천연기념물 제191호(‘67.7.11지정)로 제주의 한란과 천연기념물 제432호(’02. 2.2지정)로 제주 상효동 한란자생지 2종이 지정되어 있다.

특히 제주 한란은 문화재적으로 뿐만 아니라 야생동식물보호법시행규칙에 의해서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2004.12.31)돼 있다.

제주 한란은 일경다화성(一莖多花性)으로 잎의 자세와 향기가 좋고 관상가치가 높아 예로부터 귀한 소재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그동안 감상원이 건립될 서귀포 상효동 돈네코 일대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돼 온 한란은 지금까지 43억원을 투자, 자생지를 중심으로 생태계 복원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2002년 지정 당시의 한란의 묘본 수가 50촉 정도였으나, 지금은 3500여촉으로 늘어날 정도로 한란생태계복원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매년 특별관리 인력을 투입하여 한란 생태계복원에 지정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온 결과이기도 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제주의 한란을 자연교육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비지원사업으로 체험 및 감상원 건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 2005년도부터 한란을 문화교육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 왔다고 한다.

이미 입지 부지, 관광자원의 수효 등을 고려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며 한란 소장자들에 대한 간담회를 거쳐 자원 활용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고, 기본계획 설계까지 완료하여 문화재청에 기본계획설계에 대한 현상변경을 신청․검토중에 있는 상태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제주한란생태체험 및 감상원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개년의 계획으로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 관찰로 등 체험 시설 정비 및 감상원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이번 한란 감상원 건립을 계기로 자연문화재의 보호의식 함양과 제주 한란의 가치를 확인․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다가가는 문화재, 살아있는 문화재로 재인식시켜 활용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국장은 “현재 상효동 한란 자생지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감상원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감상을 원할 경우 이미 관람데크가 설치돼 있는 길을 따라 한란감상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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