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웰빙.푸드 투어리즘,농업을 디자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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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웰빙.푸드 투어리즘,농업을 디자인하자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8.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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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강승진 연구위원 '선흘지역 블랙 디자인농업' 주장



"세계자연유산 거문이롬이 있는 선흘지역을 생태+웰빙+푸드 투어리즘을 지향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농업을 새롭게 디자인하자"

3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강승진 연구위원은'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지역을 활용한 디자인농업 가능성'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세계자연유산 검은오름의 이미지와 지역특성을 활용한 디자인농업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할 때"라고 지적했다.

"제주지역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생물권보존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이른 바 ‘트리플 크라운(tripple crown)’ 달성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고 강조한 강 연구위원은 "제주의 자연환경의 가치에 대한 다각적인 활용을 통한 브랜드 가치의 향상과 함께 고부가가치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세계자연유산지구인 검은오름이 위치한 선흘지역에 디자인농업을 도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은오름의 ‘Black’ 이미지를 포착, 이 이미지를 Black-Color 농산물 생산 및 Black Food 개발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BC(Black-Color)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선흘지역에 BC농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며, 이 단지는 마을 자체와 긴밀한 관계를 갖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 등을 적극 활용한, 생태+웰빙+푸드 투어리즘을 지향하는 공간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

특히 흑색 이미지와 디자인농업을 연계할 경우 건강․웰빙 열풍에 따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블랙컬러 농작물 도입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사업으로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강 연구위원은 "선흘마을에 친환경 블랙푸드 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찬성의견(70.2%)이 높았다"고 밝히고 "단지 조성방향에 대해서는 먹을거리(40.4%)와 볼거리(35.5%)가 높은 의견을 보임에 따라 선흘마을에 친환경 블랙푸드 단지로 만들어 오골계, 흑돼지, 흑우, 블랙농산물과 블랙푸드를 활용한 먹을거리 및 블랙컬러 상품개발을 통한 ‘블랙푸드 특화마을’을 조성, 볼거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주체 역량 강화와 주민 참여 증대를 위해 마을만들기 사업과 사회적기업과의 연계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특히, 선흘지역에서의 BC농업 도입은 세계자연유산지구라는 이점을 활용하는 만큼 지역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 연구위원은 "선흘지역의 BC농업 도입과 BC농업단지 조성은 세계자연유산지구를 직간접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인 만큼 유산지구 보호를 위한 다양한 조치가 사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친환경농법의 도입, BC농업의 검은오름 생태탐방과 연계 등 각각의 사업별로 가이드라인을 설정,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토산업 육성사업, 농어촌 복합산업화 지원사업,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창조지역사업 등과 연계해 BC농업을 BC농업특구(BC특구)로 지정·육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특구 지정을 통해 행·재정적 지원 및 이미지 극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목적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위원은 "검은오름의 다양한 이미지 가운데 BC농업 도입과 직결되는 ‘Black' 이미지만을 언급했지만 향후 검은오름의 ’신령스러운 산(神山)‘의 이미지를 활용, ‘장수마을’, ‘선인(仙人, 이 지역 마을 지명인 '선인동'과 동음으로 선식 등의 의미 내포하고 있음)마을’ 등의 문화주제를 선흘지역 BC농업단지와 연계함으로써 그 의미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2년 WCC(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에 맞춰 ‘Black' 이미지를 활용한 친환경 BC농축산물, BC푸드 및 장수식품, BC한약재, BC조경수, BC야생초·야생열매, 현무암(돌하루방, 돌담, 석부작, 현무암에서 뽑아낸 실 등), BC올레길, 생태·웰빙·푸드투어리즘, BC문화체험, 블랙장터 등 다양한 블랙상품 발굴·육성을 통해 홍보극대화 및 농촌지역 활성화 연계를 위한 단계별 방안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승진 연구위원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디자인농업화된 상품을 고객들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검은오름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동백동산, 만장굴, 함덕해수욕장, 돌문화공원, 스마트그리드실증단지 등유수 관광지 와의 연계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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