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쪽 조천바다에도 산호군락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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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쪽 조천바다에도 산호군락지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8.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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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해양수산연 아열대 급속 전환 분석, 지속 모니터링

북부 조천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가시수지맨드라미


산호군락 서식지가 제주 전 연안해역으로 확산되는 등 제주연안이 아열대 기후로 급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은 지금까지 남부 서귀포 해역에 주로 군락을 이루어 서식하고 있던 연산호가 수온 및 해류 특성 등이 다른 북부해역에서도 군락지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보호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연산호의 종류는 가시수지맨드라미로 가지 끝에 모여있는 폴립덩어리는 반구형이며 보랏빛 나는 적색을 띄고 있어 군락지는 수중체험 다이버에게 인기가 있으며, 서귀포 문섬의 연산호 군락지의 대표종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기후변화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사계절 다른 해역보다 수온이 낮게 나타나는 제주북부(조천~하도) 해역을 대상으로 생태환경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8월 조사 시 가시수지맨드라미 군락지가 발견된 조천 마을어장(수심 10m부근)은 ‘08년 조사 시에는 감태군락만이 형성되어 있던 곳이었다는 것.


현재 분포면적은 0.2ha로, 분포밀도는 1~3개체/㎡라는 분석이다.

또한, 조천해역 인근 삼양, 함덕, 북촌 마을어장에서도 수심 7~20m에 걸쳐 가시수지맨드라미가 서식하고 있으며, 서식 분포밀도는 조천해역보다는 낮아 군락형태로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08~’09년 조사 시 보다 현저하게 개체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

지난 ‘08~’09년 0.05개체/㎡아던 것이 , ‘11년에 0.4개체/㎡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들 가시수지맨드라미가 서식하고 있는 해역은 주로 수심 10~20m 범위의 굴곡 암초대이며 감태와 혼생하며 수중경관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들 암반에는 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분홍멍게가 부착, 번식하고 있어 기후변화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해양수산연구원은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산호 군락지의 환경생태를 면밀히 조사, 기후변화와 연계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제주 전 연안에 분포하고 있는 산호 군락지 맵을 작성, 효율적인 보호대책과 함께 수중관광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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