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호' ,멜라닌 생성 등 탁월한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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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호' ,멜라닌 생성 등 탁월한 효과 있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9.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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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량배양 가능한 연산호 산․연 공동연구결과 밝혀져


[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청정자원인 '연산호'가 기능성화장품 소재로 이용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주)인더씨코리아와 함께 제주 특산 생물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1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제주 바다의 청정자원인 연산호가 피부염증과 멜라닌생성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피부질환 개선용 화장품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산ㆍ연 공동연구는 지식경제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지자체연구소 육성 사업'의 일환인 연구사업으로 2004년부터 제주를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생물자원에 대한 미백, 주름개선, 항산화효과, 피부질환 개선등 화장품소재로서의 기능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연구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연구책임자인 현창구 박사는 "연산호는 염증인자인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생성에 대한 억제 작용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멜라노마 세포에서의 멜라닌 생성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이 구명돼 피부진정과 미백효과 등의 피부질환 개선을 위한 화장품 소재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또한, (주)인더씨코리아 이종락 대표는 “이번에 활용된 연산호는 보호종으로 지정된 자연상태의 연산호를 활용한 것이 아니라, (주)인더씨코리아가 대량배양에 성공하여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분홍바다 맨드라미」와 「큰수지 맨드라미」에 대해 일차적인 효능을 검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산ㆍ연 공동연구개발팀은 "현재 선진국에서는 부채산호 등에서 강력한 항염작용 및 항알러지 효능이 있는 pseudopterosin(슈돕테로신)이라는 물질을 분리하여 화장품첨가제와 피부염증 치료약물로 개발되는 등 산호초에서 신규 기능성 소재 발굴 기회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번 연구에 활용된 연산호 종들은 제주 연안 해역에서 점차 서식밀도가 높아지고 서식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산호 군락을 보호하고 제주의 대표 소재로의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여 산업화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산호는 자포동물 문(Phylum Cnidaria)에 속하는 산호충류로 석회성 골격이 없이 연한 몸을 가진 산호이며, 한국산 산호충류는 약 132종으로 이중 92종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표적 군락으로는 범섬, 문섬, 숲섬, 지귀도 등이 유명하다.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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