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4개 상권별 활성화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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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4개 상권별 활성화 방안 필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8.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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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엄상근 책임연구원 제주시 구도심 상권 활성화 연구

 

 
점점 쇠퇴하는 제주시 구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4개 상권별로 활성화 방안이 마련해야 한다.


18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엄상근 책임연구원은 ‘제주시 구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제주시 4개 전통상권(중앙로 상권, 칠성로 상권, 동문시장 상권, 서문시장 상권)을 대상으로 현황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그동안 제주시 구도심 상권 활성화 정책은 ▷1990년 이후 나타난 구도심의 쇠퇴 문제(주거지 노후화, 상권 쇠퇴)와 이후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 정책 추진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민선 5기 제주도정에서도 제주시 구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 인프라 개선, 재래시장활성화, 교통체계 개선 등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

 

 

(연구 대상지 위치도)


엄상근 책임연구원은 제주시 4개 상권 사례대상지에 대해 상권 특성 및 쇠퇴원인, 교통접근성, 상점 분포, 유동인구, 기타로 분류,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분석결과, ▷제주시 상권은 1980년 이후 쇠퇴가 진행되어 상점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소매점과 음식점의 비중이 매우 높았고, ▷교통접근성은 전반적으로 우수하나, 도로폭이 좁아 교통난이 발생하고, ▷불법 주정차 문제 및 주차장 부족현상이 발생하며 대중교통은 우수하나 분포 및 노선의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고, ▷유동인구 특성은 상권별로 주 연령층의 차이가 분명한 특성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제주시 구도심 4개 상권별 특성과 활성화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중앙로 상권

중앙로 상권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쇠퇴 시작, 소매점과 음식점이 다수 분포, 지난 3년간 상점이 9.6% 감소했다.
특히 제주대학교 병원 이전에 따라 주변지역의 상권이 쇠퇴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었다는 것.

상권 활성화 방안은 테마형 상가기법 도입, 빈 점포를 활용한 재생기법 도입(문화예술인에게 임대방안 등), 제주대학교 병원과 같은 대규모 건축물을 활용한 상점가 재생기법 적용(일본 요코하마 아카렌카 창고 재생 사례), 블록단위 주차시스템의 도입(국토해양부 도시재생 사례),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20대 여성 중심의 테마형 상점가로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칠성로 상권


칠성로 상권은 1990년대 이후 쇠퇴하기 시작, 소매점과 음식점의 비율이 타 상권에 비해 가장 높은 소비형 상권이나 지난 3년간 상점수는 약 4.2% 감소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은 상권마스터플랜 수립(영국 노팅엄시 사례), 빈 점포의 활용기법 도입, 이면도로의 보행자 전용공간 조성과 노점상의 활성화, 10~20대의 유동인구 특성 상 주변 상점과 연계한 문화체험·공연시설의 설치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동문 시장 상권

동문시장 상권은 전통적인 재래시장 상권으로 지난 3년간 상점수가 5.2% 증가, 도매·유통업의 비중이 15.8%로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상권 활성화 방안은 TMO(Town Management Organization)시스템과 같은 상권조직 체계화, 도매업 중심으로 상권 정비, 시장 유통차량의 접근성 개선 및 시스템 개선, 관광객을 위한 시장 특성화 및 편의시설 설치(홍콩 스탠리시장 사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문시장 상권

서문시장 상권은 타 상권에 비해 가장 쇠퇴한 상권으로 분석된다.

지난 3년간 상점수의 변화가 없으며 장기적인 침체, 가구특화거리도 활성화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TOM시스템 도입, 육류상점과 가구거리를 연계한 상가개발 기법 도입(미국 뉴욕 미드패킹 사례), 가로 및 주택가 주차문제 개선을 위한 별도의 건물 주차장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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