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자연돌들이 만든 동물공원..대포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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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연돌들이 만든 동물공원..대포해안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9.25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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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할 제주환경 100선)자연이 만든 동물원..대포해안의 비경
'돌이 아닌 돌들이 숨죽여 움직이는 다른 세상'



대포해안은 올레8코스 중간에 위치한다.


기암괴석이 마치 자연이 만든 동물원처럼 우뚝우뚝 서 있는 곳.
대포해안이다.


대포동은 지삿개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이곳은 관광객이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절경을 이루지만 그 옆에 있는 대포해안은 화려하지 않은 수많은 돌들의 집합처로 관광지로 불리지는 않는다.


다만 용암이 만든 괴석들이 즐비해 보기에 놀라울 뿐인 해안이다.


지삿개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이곳은 숨겨져 있는 비경에 속한다.
입구로 찾아들어가는 길도 협소하고 찾기도 쉽지가 않다.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길로 올레꾼들만이 보며 즐길 수 있는 곳.
제주도가 지켜야 할 제주환경 100선에 뽑혀도 좋을 화려한 해안이다.


제주도 어떤 곳에도 이처럼 수많은 돌들의 향연을 만날 수가 없다.
돌들을 마음놓고 뿌려놓은 듯 해안은 돌들로 넘쳐난다.


지삿개와 연결시켜 관광벨트로 만들어놓아도 좋을 곳.
이런 절경을 오래오래 감상할 수 있도록 지켜져야 할 비경이다.



마을홈페이지 소개내용

http://jejuvill.net/jejutown/domain-root/2112/ (대포마을 홈페이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대포 지역에 중문관광단지와 연계시킨 주거 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대포 마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화가 진행되어 주거 지역이 확대될 것이고, 상주 및 유동 인구의 증가로 관광 관련 기능을 비롯한 각종 상업·서비스 기능들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포 마을은 '큰개'라는 천혜의 양항(良港)에다 북서태평양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해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대포 마을은 예로 부터 해양 교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최근에도 연근해 및 동중국해(동中國海)로 진출하는 어선들의 어업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대포란 마을 이름은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사용돼온 듯 1807년(가경 12년)에 작성된 이 마을의 호적도 <대포리 호적 중초(大浦理 戶籍 中草) >라고 되어 있다. 마을 이름이 큰개인 것을 부락 동쪽 해안가의포구가 과거에 이 고장의 큰 포구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대포동 동쪽에 하원과 대포의 경계를 이루는 하천이 있는데 이를'선궷내'라 한다.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선궷내'는 은어, 매옹이, 다슬기 등 각종 물고기들이 많았다. '선천관어'란 이 곳에서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을 유유자적하게 완상하는 풍류를 말한다. 선천은 '선궷내'의 한지식 지명이다.

<대정군지도 >(1872년)등 제주도 고지도에는 '동해천'이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동해천' 또한 하구 서쪽에는 '지삿개'주상절리 해안보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주상절리암주들이 발달해 있다.

또한 이 일대에 동양 최대의 대웅전으로 유명한 약천사가 위치해 있다. 과거 이 지역은 교통이 불편했으나, 최근 해안도로가 시원하게 뚫리고 접근성이 양호해졌다.

인근에 대포항과 중문관광단지가 자리잡고 있고, 종교관광이 가능한 약천사도 있어 이를 연계하여 '동해천'을 개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휴게소 및 편의시설, 전망대 등을 설치하거나, 해안지역을 정비하여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고, 하구 주변을 정비하여 담수욕도 병행할 수 있는 수영장 시설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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