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화두는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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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화두는 환경입니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9.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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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2012 WCC 1년 앞둔 이인섭 WCC추진기획단장

 

이인섭 제주특별자치도 WCC추진기획단장

 

"제주도의 화두는 환경입니다. 제주의 미래는 제주의 빼어난 환경자원을 어떻게 보전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UNESCO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지역, 세계지질공원지역과 람사르습지 등 제주의 환경보물섬 지역은 세계 환경전문가들이 필수적으로 보아야 할 코스입니다"

 

세계자연보전 총회(WCC)를 1년 앞둔 이인섭 제주특별자치도 WCC추진기획단장은 "제주는 깨끗한 물과 공기, 수많은 오름과 동굴, 곶자왈, 폭포, 아름다운 섬과 바다, 그리고 영산 한라산까지 제주는 지하에서 지상까지 바닷속에서 하늘끝까지 모든게 보여줄 가치가 있는 보물섬"이라고 강조하고 "유치과정에서 120만 재외도민의 서명이 멕시코 칸쿤을 제치고 제주도로 결정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되었듯, WCC의 성공개최는 전 도민의 관심과 열성적 지원에 달려있다"며 도민들의 적극 참여를 호소했다.

 

다음은 2012 WCC를 준비하는 이인섭 제주특별자치도 WCC추진기획단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이 단장은 "종이 없는 친환경 회의와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켄벤션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WCC 총회가 1년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2012 WCC를 세계인의 환경축제 및 제주발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WC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IUCN(세계자연보전연맹)과 WCC조직위원회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양해각서를 맺어서 서로 협조하면서 빈틈없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항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 내년 총회를 친환경적인 총회로 이끌기 위해 총회 개최 장소인 컨벤션센터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고, 컨벤션 내부를 LED 등 에너지 절약형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컨벤션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의기간 중에는 전기자동차를 운행하고, 컨벤션 주변에 온라인전기자동차 시스템을 구축, 종이 없는 회의를 위해 친환경 IT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WCC를 계기로 제주도를 생태관광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50여개의 생태문화관광코스를 개발하고자 현재 스토리텔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총회 시는 세계의 환경리더가 일시에 제주를 방문하기 때문에 친환경 숙박시설 부족에 대비하여 복지회관이나 마을회관, 폐교 등을 리모델링, 숙박시설 부족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이 WCC 총회의 성공개최 여부는 도민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성공여부를 좌우하므로 도민과 함께 WCC의 성공개최를 위해 320여명으로 구성된 범도민지원위원회를 구성,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민의 협력을 받으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WCC 총회가 제주도와 대한민국에 주는 의미는....

 

"환경부 추산으로는 WCC개최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34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WCC개최로 우리나라는 환경선진국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환경외교의 영향력이 제고될 것이며, 국내적으로 환경정책의 발전과 녹색성장의 발전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제주도로서도 생태관광 활성화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나 MICE산업 및 녹색산업의 발전 계기 등 직·간접의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생태적·지질학적으로 환경보물섬인 제주도를 세계의 대표적 환경리더들에게 구석구석 보여주고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환경보전에 대한 국내외적 참여와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제주도를 세계적인 친환경도시로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한  이 단장

- WCC 총회에서는 어떤 주제들이 논의될 예정인지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는 내년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10일간 개최되며, 세계 180여개국에서 1만여명의 환경전문가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총회 슬로건은 '자연+(Nature+)'이고, 총회주제는 '자연의 회복력(Resilient)'입니다. NATURE+의 의미는 자연 및 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총회에서는 자연보전을 비롯 생물다양성, 기후변화대응, 녹색성장, 인류복지 등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 될 예정입니다.

총회는 포럼, 워크숍, 원탁회의, 지식카페, 포스터 및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총회 기간 중인 9월 13일 하루는 전 참가자가 제주도 전역에 걸쳐 생태탐방 현장답사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총회 마지막 날엔 총회의 결과물을 담은 제주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이번 제주 총회부터 새롭게 창안된 프로그램이 세계리더스담화라는 프로그램인데, 대통령이나 유엔사무총장 등 세계 유명인사가 보전과 빈곤, 녹색성장, 자연보전 등 환경분야 전반에 대해 논의 하는 세계리더스담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제주도의 역사와 전통 문화 그리고 우리의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음식축제 등 도민과 세계인과 함께하는 여러 가지 축제도 제주도 전역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세계의 환경전문가들에게 보여줄 가장 대표적인 내용이 있다면...


"제주입장에서 본다면 2012 WCC 개최로 제주의 자연환경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도시로서의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UNESCO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지역, 세계지질공원지역과 람사르습지 등 환경보물섬 지역은 세계 환경전문가들이 필수적으로 보아야 할 코스입니다.


깨끗한 물과 공기, 수많은 오름과 동굴, 곶자왈, 폭포, 아름다운 섬과 바다, 그리고 영산 한라산까지 제주는 지하에서 지상까지 바닷속에서 하늘끝까지 모든게 보여줄 가치가 있는 보물섬입니다.

더불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가파도 Carbon Free Island ,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등과
환경교육시범도시, 기후변화교육시범도시, 탄소중립도시 등 환경모델도시의 모습 등 제주도의 환경보전과 기후변화대응 노력과 도민의 높은 환경의식수준을 세계의 환경전문가들에게 알려야 할 것입니다"

 

-총회후 제주도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전망인데 어떻게 보시는지...

 

"제주도의 화두는 환경입니다. 제주의 미래는 제주의 빼어난 환경자원을 어떻게 보전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WCC추진단에서는 내년 WCC를 계기로 제주도를 IUCN 즉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인증하는 세계 첫 번째의 세계환경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 WCC총회에 세계환경수도에 필요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주제를 제출하고 총회 마지막날 채택될 제주선언문에 이의 내용을 포함시켜 IUCN과 함께 2020년까지 이를 실현해 검증을 통해 2020년 WCC총회에서 이를 인준 받는 것입니다.

특히 내년 WCC가 끝난 후에도 매년 제주에서 세계환경리더스포럼을 개최하고 환경리더와 환경정보를 네트워킹화 하면 명실공히 제주가 세계 환경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단장은 "총회의 성공은 도민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협조가 가장 중요한 성공의 열쇠"라고 밝혔다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도전중입니다. WCC총회와 연관이 있는지요?

 

"제주도는 UNESCO가 인정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람사르습지 등 세계적 수준의 국제보호지역을 모두 갖추고 있는 세계유일의 지역입니다.

제주는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돼야 할 필요하고도 충분한 자격을 갖춘 세계인의 보물섬이라고 봅니다.

오는 11월 11일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세계로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며 WCC 총회의 참여자도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제주도 WCC추진단에서는 현재 세계 각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IUCN지역포럼에 참가하여 제주 홍보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동시에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서 제주를 투표할 수 투표독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위스 제네바 UN본부 앞과 IUCN본부에서도 제주 홍보 사진전(사진 28점, 배너 7점)을 개최하고 내년 WCC총회 시까지 상설 전시키로 했습니다"

 

 

-도민들이 총회를 앞두고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당부할 내용은....

 

"유치과정에서 120만 재외도민의 서명이 멕시코 칸쿤을 제치고 제주도로 결정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되었듯, WCC의 성공개최는 전 도민의 관심과 열성적 지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WCC추진단에서는 2012 WCC를 준비함에 있어, 도민과 함께 2012 제주WCC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토대로 2020년 세계환경수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총회를 1년 앞둔 9월중에 'WCC범도민지원위원회'총회 발족식과 '생태문화해설 자원봉사자'위촉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구체적이며 조직적인 WCC준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범도민지원위원회는 12개 분과위로 나뉘어 워크숍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WCC의 성공개최는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환영행사를 비롯하여, 환경 대 청소운동 및 친절운동, 교통 및 시민 기초 질서 확립, 자원봉사 활동 등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의 환경전문가가 대거 제주도를 방문하는 만큼, 제주 도민의 환경의식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며 에너지 절약, 쓰레기 줄이기 등 환경보전에 입각한 시민생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될 것으로 봅니다"

 


- 평소 제주환경에 대한 느낌과 달라져야 할 제주도 환경정책의 방향을 말씀해 주신다면...

"제주에 오기 전 제주도 하면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제주 도민이 아닌 대다수의 국민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주도에 몇 개월 살면서 제주도 하면 환경보물섬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육지에서 제주도에 와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제주에 살게 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들을 이구동성으로 합니다.

이것은 제주도의 환경이 사람 살기에 그 만큼 적합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의 미래는 관광이 아니라 환경입니다. 뛰어난 환경자산이 있기에 관광객이 밀려오는 것입니다.

환경은 폭 넓은 개념으로 자연과 인간을 포함한 제주도의 거의 모든 것과 관련됩니다. 환경의 시간적 개념은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와 연결됩니다.

현 세대가 환경보물섬을 잘 보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가꾸어 놓으면 미래세대는 달디 단 과실을 대대손손 수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눈앞에 놓인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자그마한 떡 한 조각에 눈이 멀어 먼 미래에 두고두고 후회 할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제주도는 이렇듯 공간적 시간적으로 모든 것이 환경과 직·간접의 관련을 가지고 있으므로 크고 작은 모든 정책결정에 있어서 환경이라는 시각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어야 합니다.

또한 환경은 이렇게 시·공간적으로 폭 넓은 개념이기에 모든 정책결정에 있어서 장기적인 시각과 시간을 가지고 면밀 주도하게 분석하고 검토에 검토를 거쳐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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