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야기⑥)오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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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이야기⑥)오름의 가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10.05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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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오름(기생화산)은 368개(무인도 제외)로 조사된 바 있다.

이중 송이로 이루어진 스코리아구와 수중화산구 용암원정구를 포함하면 오름분포 밀도는 제주시 지역에 59개 구 북제주군 지역에 151개 서귀포시에 37개 구 남제주준 지역에 121개로 옛날 북제주군 지역에 가장 많은 오름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애월읍이 50개로 가장 많고 구좌읍에 40개 안덕면 31개 표선면 31개 조천읍 30개 남원읍 29개 순이다.
오름이 분포하는 위치는 해안선에서부터 한라산 정상부까지 다양하다.


해발 200-600m사이에 149개가 분포해 가장 많고 해발 200m부근의 중산간지대가 가장 높은 분포밀도를 보인다.


오름의 형태적 특징을 보면 말굽형화구가 174개(47%)로 가장 많고 원추형화산체가 102개이며 산정부에 원형분화구를 갖고 있거나 본화구만으로 이루어진 원형화산체도 53개나 분포하고 있다.


이밖에도 산정화구호를 갖고 있는 오름이 9개 샘이 있는 오름이 37개 봉수대가 설치된 오름이 25개 연대터가 있는 오름이 1개 제터나 당이 있는 오름이 23개이며 마을이름과 동일한 오름명을 사용하는 오름도 36개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오름의 일부 및 전부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경우는 274개(75%)로 대부분이 보전지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보전이 필요한 일부오름은 보전지역으로 지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야 할 오름이 송이채취 통신시설 설치 송전철탑 도로 및 공원조성으로 훼손된 경우가 67개 오름에서 발견되어 이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름은 이제 새로운 제주관광의 트랜드가 되고 있다.


제주도민에게는 매주 오름을 오르는 동호인이 늘어나는 등 웰빙건강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마을에서는 지역마다 오름을 오르는 산책로가 신설돼 많은 지역주민들이 건강을 위한 산책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관광객들도 이제 오름등반을 필수코스로 요청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오름이 대세인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오름은 세계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제주환경의 보고이다.


오름의 역사와 중요성을 살려 이 시대가 요구하는 환경에 대한 청정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


(다음 회부터는 제주도의 중요 오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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