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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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 원찬영
  • 승인 2009.10.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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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찬영 서귀포시 투자총괄담당

흔히 ‘투자’하면 막대한 자본과 장기간 소요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떠올린다.

원찬영(서귀포시 투자총괄담당)


그리고 민자(국내민간자본 직접투자)는 상대적으로 쉽고 외자(외국 인 직접투자, 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힘들다는 시각은 물론, 제주도는 육지로부터 떨어져 있는 섬이고(접근성), 시장도 좁 다(시장성)는 태생적 한계로 투자유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인식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준비도 되지 않고 또한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 게 조바심만 낸 것이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청라지구 등 인천송도특구를 부러운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한때 인 천시에서 지구 3바퀴 반을 돌며, 2년 이상 공들인 외자유치실적은 단 1건(영종물류센터)에 불과하고 규모로도 1천만 달러가 채 안된다

그만큼 민자든 외자든 투자 자체가 쉽지 않으며, 역으로 투자가의 입장에서 또한 지역을 불문, 수익 창출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따라서 어느 지역은 쉽고 어느 지역은 어렵다는 인식은 이제 과감히 버려야 하며, 시각을 좁혀 FDI의 사후 증액투자가 신규투자를 상회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투자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그만큼 실망도 큰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시가 처한 상황에 가장 적합하고 유리한 투자유치 전략의 수립이며, 그것은 다름 아닌, ‘맞춤형 투자유치전략’이다.

맞춤형 투자유치전략이란 기존 대규모 물량위주의 획일적․양적 개발에 치중한 하드웨어 방식을 ‘0.5차 산업’을 접목한 소프트웨어방식 (‘느림의 미학’)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외형위주의 경영이 아닌 수익성 위주의 경영 패러다임, 생산요소(사업부지)에 대한 소유보다는 제휴경영 패러다임과 다품종 소량생산시대에 걸 맞는 창조적 지식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글로벌 경쟁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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