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푸드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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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푸드의 가능성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10.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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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플루가 전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어딜 가든 손을 씻고 손 소독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술잔도 돌려 마시지 않는 게 예의가 돼 버린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원인은 패스트푸드에 있었다.


세계적인 미국의 한 패스트푸드점이 운영하는 엄청난 규모의 양돈장에서는 한곳에서만 650만 마리의 돼지가 키워지고 있다고 한다.


이들 돼지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오직 몸만 살찌우며 사육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 돼지들이 먹는 사료는 GMO(유전자조작)로 키워진 식품이 제공된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 비육우의 고기 맛이 좋을 리가 없다.
우리 건강에 좋을 일이 있겠는가.


이렇게 키워지는 고기들이 이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다.


우리의 먹거리를 걱정하게 만든 일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 세상 어딘가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응한 ‘슬로우 푸드’시대가 오고 있다.


패스트 푸드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창조된 산업이었다면 슬로우 푸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웰빙음식의 범주에 포함돼야 할 것이다.


제주도의 슬로우 푸드는 그런 의미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지금도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제주도 토종음식을 가장 선호한다.


물회라는 말도 들어보지 못한 육지사람들이 제주도의 물회를 먹어보고 너무나 맛있다고 감탄을 할 정도다.
이제 제주도의 살 길은 슬로우푸드를 찾아내는 일이다.


토종으로 전통을 지키며 만들어내는 사람을 찾아내 육성시켜야 한다.


전통을 고집하며 토종을 지켜내고 있는 토종음식 보유자를 찾아내 슬로우푸드로 시장에 내놓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마다 그 지역에 맞는 슬로우 푸드를 찾아내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제주도의 미래산업으로 키워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도 패스트푸드에 대응하는 여러 슬로우푸드 운동이 벌어져 왔다.


제주도에는 아직 이에 대한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은 듯 하다.
친환경을 토대로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슬로우 푸드에 도전해야 할 때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도 오랜 기간을 요해야 만들어지는 우리의 토종음식들이 잘 지켜질 때 우리의 미래도 밝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패스트 푸드 시대는 가고 있고 슬로우 푸드 시대가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도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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