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깊어가는 가을, 문화와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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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깊어가는 가을, 문화와 놀자
  • 김영진
  • 승인 2009.10.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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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서귀포시 기획담당 )
김영진(서귀포시 기획담당 )

최근들어 삶의 질이 윤택해지면서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본적인 의․식․주를 바탕으로 문화생활을 누리고 향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갖추어진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선택이라 볼 수 있다.


인간의 삶은 모든 곳에서 어떤 식으로든 문화와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 가정은 물론이고 직장과 학교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제도와 관습의 영향을 받는데 제도와 관습이 곧 문화인 것이다.

즉, 문화란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 등 사회의 각 구성원들을 사회적으로 통합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한 개인에게만 한정되고 통용되는 문화는 없다고 볼 수 있다.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문화의 달은 문화예술을 올바로 이해하고 지역문화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72년부터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시작되었다.

또한 2006년부터는 10월 셋째주 토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하여 각종 공연, 전시, 강연회 등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도 문화의 달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행사가 다양하고 풍성하게 열린다.

문화의 날 행사 기념식을 비롯하여 국악, 합창, 연주회, 서예전, 사진전, 미술전, 경연대회 등 각종 공연 및 작품전시회가 다양하게 개최하고 있거나 개최할 예정이다.

역사문화 유적지와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비롯하여 섬 특유의 독특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의 고장인 서귀포시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로 시민들에게는 문화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관광객에게는 함께 참여하는 문화관광상품을 보여주어 지역상권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해야 하겠다.

문화예술이 지닌 제반 효과는 매우 크다. 경제면에 있어서 정확한 산출의 어려움이 있지만 문화기반시설 확충으로 고용증대 등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며, 사회문화면에 있어서도 관광홍보 및 시민정서 함양,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의 시정방향은 전통문화예술분야의 항목을 포함하고 있으나 방향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은 반면 “문화” 한 가지 컨셉만으로 타도시로 이전되는 문화소비활동을 역으로 끌어들여 부가가치 창출을 꾀하여 문화정체성 확보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자치단체도 있다.

문화란 지역이미지를 고급화시키고 사람들을 단시간에 끌어 모을 수 있는 최고의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서귀포시에서도 지역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환경 및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스포츠․생태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면 지역의 새로운 소득자원이 될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도시로서의 브랜드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깊어가는 가을, 10월 문화의 달을 계기로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행사에 모두가 참여하여 문화예술의 흥과 정취에 흠뻑 빠져 보기를 기대해 본다.


(서귀포시 기획담당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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