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제주..새로운 역사 만든다
상태바
12일 새벽 제주..새로운 역사 만든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11.11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스크칼럼)세계가 기다리는 발표..12일 04시07분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도전한 지 4년.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도전의 역사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N7W재단의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비롯된다.

제주도는 지난 2008년 12월31일까지 세계 441곳의 자연경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N7W의 1차 투표에서 당당히 대한민국 대표 자연경관으로 제주도가 선정되면서 시작된 의미있는 역사(?)를 갖고 있다.

이후 2009년 7월6일까지 실시된 2차 투표에서 제주도는 전세계 ‘섬’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정하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2차 투표에서는 7개 그룹으로 나눠 7개의 그룹별로 11위까지 77개의 자연경관을 선정, 세계 7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 발표했다.

그렇게 해서 2009년 7월21일 28개 세계자연경관이 선정된 것이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프로젝트는 세계신7대 불가사의 선정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주관하는 이벤트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지 7곳을 전 세계인의 인기투표를 통해 선정하기 위해 진행돼 왔다.

재단은 지난 2007년 7월 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네티즌들이 추천한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 440곳 가운데, 1차 투표를 통해 국가별 최다 득표지 1곳과 접경지역 등 모두 261곳을 압축했고 이어 빙산지대․경치, 섬, 산․화산, 동굴․암석지대․계곡, 삼림지대․국립공원․자연보호구역, 호수․강․폭포, 바다경관 등 7개 그룹으로 나눠, 2차 투표를 실시했던 것.

제주도는 ‘섬’그룹에 분류돼 유명 자연경관지와 경쟁을 펼친 결과 이해 7월11일 71대 자연경관에 선정됐으며, 전문가 집단의 심사 등을 거쳐 7월21일 28대 자연경관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도전은 우근민 제주도정이 들어선 후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가 중심이 돼 제주도 전 공무원들과 학교 각계 기관 단체 등 제주도민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 수많은 성과들을 이뤄내 왔다.

이제 막바지에 왔다.


최종마감은 한국시간으로 바로 오늘 2011년 11월11일 20시11분이 데드라인이다.

제주도와 정부는 내일 새벽 발표에 맞춰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결과는 2011년11월12일 04시07분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집계결과를 잘못할 경우 6-8위까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어왔기 때문에 재단측에서도 세계의 관심 속에 진행되는 이 선정 결과발표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내일(12일) 새벽 제주도는 약 1천여명의 도민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제주아트센터에서 발표를 기다릴 예정이다.

이후 최광식 문화관광부장관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등은 이날 5시 전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후 도지사와 도의장 양성언 교육감 부만근 범도민추진위원장 등이 제주합동 담화문을 발표한다.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는 약 2시간여 성산일출봉에서 2천여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KBS열린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12일에는 이밖에도 방송출연 등 수많은 축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행사는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을 때 의미가 있는 일이다.

전세계 약 10억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그동안 후보지를 갖고 있는 각 지역의 최대 프로젝트로 진행돼 왔다.

그에 비해 제주도는 인구면에서 매우 불리하다.

제주도민이 오늘 하루 모두 한표씩 행사한다 해도 60여만표.

이에 비해 국가적으로 도전하는 다른 나라는 인구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는 것은 제주도의 영예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영원한 명예로 남을 일이다.

새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려 하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투표에 나서 대한민국의 새역사를 쓰는 열의를 나타낼 때다.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후세에게 이 시대의 우리가 남겨줄 영원한 유산이다.

그 찬란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드디어 내일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