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도의원이 국회의원으로 가는 통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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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도의원이 국회의원으로 가는 통로인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12.08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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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취재부차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도의회에서는 벌써부터 총선출마 후보자에 대한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

도의원들은 지난 6.2지방선거 시 각각의 공약들을 내세우며 표밭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지방선거에서 단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지역발전 운운하며 다른 후보보다도 본인이 적임자라며 선거전을 펼친 사람들이다.

이런 도의원들이 도의원을 그만두고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이 법에 저촉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도의원이라는 자리는 직장인이 좋은 회사에 다니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내년에 출마할 도의원들은 선거 때 주민들과 약조한 공약사항들은 제대로 이뤘는 지 뒤돌아 볼 일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었다면 지난 도의원선거에는 출마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약조한 사항은 물 건너 갔고, 하던 일도 제대로 마무리 못하면서 더 큰일을 위해 나서겠다는 것은 표를 준 유권자들을 우습게 보는 행동이라는 비난이다

예비후보자들은 현재 소속 정당 내 공천경쟁을 벌이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공약을 개발하려면 24시간도 부족한 형편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심성·이벤트성 공약 후보자에 대한 철퇴가 필요하다.

자질 없는 후보자를 낙선시키기 위해 책임 있고 수치까지 포함된 구체성을 띤 정책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더 강력하게 전개해야 할 것이다.

매니페스토 운동은 단순히 선거 때만 적용돼서는 안 되며, 당선 후 선심행정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임기 중에 매니페스토의 실행 여부를 평가하는 사후 평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후보자들은 선거철만 되면 수많은 공약들을 내놓는다.

선거공약이 당선을 위한 수단으로 남용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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