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기간에 제초제 쓰면 창피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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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기간에 제초제 쓰면 창피한 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1.0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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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이영민 EM환경센타 이사장
"세계의 보물섬 이제는 정부가 지켜줘야."

 

이영민 EM환경센타 이사장


본지는 WCC가 열리는 새해를 맞아 각계각층으로부터 세계의 환경수도를 꿈꾸는 제주도의 미래상을 알아보는 신년인터뷰를 마련했다.

올해 첫 특별인터뷰에 나선 인물은 이영민 EM환경센타 이사장이다.

이영민 이사장은 그동안 국내 각 지역을 돌며 EM교육 등을 통한 EM에 의한 친환경생활을 주도해 왔다.

이 이사장으로부터 보물섬 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이 이사장은 "WCC기간만이라도 제초제 시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가 세계의 보물섬으로 인증을 받았지만 보물섬을 지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7대 자연경관이 제주도가 보물섬이라는 세계가 인정해 준 것인데 농약을 마음놓고 쓰게 된다면 생물권보전지역에 있는 풀들까지도 죽이는 일이다"

2012년 새해를 맞아 신년인터뷰를 위해 만난 이영민 EM환경센타 이사장은 "세계자연경관이면 자연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WCC때 제주도에서 제초제를 쓴다면 창피한 일"이라며 "이 기간동안 만이라도 제주도에서의 농약사용이나 제초제 그리고 화학비료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얼마전 우도에 가 봤더니 제초제를 마음대로 쓰고 있더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관광객들은 제초제가 뿌려진 줄도 모르고 꽃이 예쁘다고 좋아하더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세계의 보물섬인 제주도를 지키는 방법은 문제가 되는 농약사용이나 제초제 화학비료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이로 인해 바다가 죽고 생물권이 다 죽어나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업의 대안을 유기농 유기축산 양식은 무항생제로 가는 게 최선"이라고 말한 이 이사장은 "죽어있는 바다숲을 살리는 방법도 생활하수가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쌀뜨물을 EM미생물로 발효시켜 바다로 보낼 경우 바다도 살게 된다"고 역설했다.

 

금악리의 자연호수

이 이사장은 "신산. 수산 지역 전복양식장 방류수 출구에 백화현상으로 허옇게 변한 돌맹이를 갖다놓고 EM사료를 먹인  방류수가 바다로 흘러가게 한 결과 이 돌에서 풀이 났다"며 "현재 도내 44개 전복농가의 경우 도에서 지원을 받아 전 농가가 EM사료를 먹임으로써 바다도 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용수리나 신도리 또 금악리에 있는 자연호수를 모두 살려내야 한다"고 말한 이 이사장은 "이와 함께 조그만 하천들이 다 살아나야 생물들도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폐기물처리장은 보물"이라고 정의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모두 퇴비화하여 농가에 그냥 주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문제는 도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이 이사장은 하지만 "보물섬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 도시로의 발전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의 보물섬인 제주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제주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환경관련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제주도라는 보물섬을 지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도에 친환경 학자들이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는 이영민 이사장은 "제주도는 이제 친환경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됐다"고 역설하고 "EM으로 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EM으로 토양을 살리고 토론을 해서라도 다함께 같은 마음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망했다.

친환경농업 추진의 어려움에 대해 농기계 농약 비료 등 관련산업 때문이라고 분석한 이 이사장은 "농업에서 이들 농업관련 산업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산업이 죽게된다는 논리이지만 제주도가 무비료 무농약 도시를 선언하고 이를 추진하면 세계의 1등 보물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으로 제주도에는 전기자동차와 가스차로 모두 바꾸도록 해 CO2를 줄이고 하우스에 가온시 사용하는 연료를 목재펠릿으로 바꿀 경우 CO2를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이 이사장은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축산사료가 유전자 조작 수입품일 경우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 제품을 수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결국 전기자동차와 가스차를 이용토록 하고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 사료사용 목재펠릿으로 보일러를 돌리는 등의 노력과 함께 유기농을 할 경우 제주도는 전역을 친환경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지론이다.

한편 이 이사장은 유기농업등 이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 곧 제주도청에 제안서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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