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까..설탕물을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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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까..설탕물을 팔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2.09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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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동력 떨어진 제주,스티브 잡스를 배우라

(사진=애플홈페이지)

 

“세상을 바꾸겠습니까. 평생 설탕물이나 팔다 가겠습니까”


스티브 잡스가 아직 일천할 때 그는 회사발전을 위해 전문CEO를 영입하려고 한다.

당시 그가 만난 사람은 코카 콜라 CEO로 있던 스컬리였다.

안정된 대기업 사장이 조그만 중소기업인 애플을 선택할 리가 없었다.

거절의 뜻을 밝혔을 때 스티브 잡스는 위와 같은 말을 그에게 했다.

결국 후에 그는 애플에 입사하여 CEO가 된다.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후 불거진 각가지 일로 지난 해 그 뜨거웠던 제주도정의 동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

대한민국을 흔들어대던 열정과 꿈은 사라지고 허탈만 남은 것인가.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정부건 타 지자체건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이 선정되건 말건 남의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입장이 다르다.

세계7대 자연경관과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제주도는 이제 제주도만의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제주도도 아니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중요한 환경의 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

이 떨어진 동력으로는 WCC의 성공 개최도 자신하기 어렵다.

동력을 다시 찾아야 한다.

세계7대 자연경관에 대한 의혹은 의혹대로 파헤치도록 하고 제주도정은 WCC에 매진해야 할 때다.

의혹이 생기면 해명하면 되고 의혹이 아니라면 자신있게 아니라고 답하면 될 일이다.

 

정부도 자꾸 의혹이 제기되자 특별히 구성했던 T/F팀의 활동을 중지했다는 소식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미 선정된 세계7대 자연경관이 취소될 일도 없다.

문제는 자신감을 갖는 동력이다.

스티브 잡스(사진출처: (CC)Acaben at Wikipedia.org>

20대에 창업한 스티브 잡스는 그의 생애동안 타자기를 TV에 접목시켜 컴퓨터를 만들었고 이를 터치형 아이패드까지 발전시켜 놓았다.

손에 들고 다니는 검퓨터를 생각했던 그의 꿈은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손에 쥐어졌다.

밥 딜런과 비틀즈를 좋아했던 잡스는 1개의 음악을 듣기 위해 CD를 통째로 사야 했던 불합리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팟이라는 이름으로 1천개의 음악을 보관해 들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우리에게 제공했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토이 스토리라는 만화영화를 만들어 세계인을 감동시켰고 아이폰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켰다.

한사람의 열정이 만든 이같은 세상의 변화는 그의 투철한 자기 자신과 그의 제품을 사랑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완벽함과 철저함에서 비롯됐다.

그가 만든 제품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도 그의 성의가 들어가 있도록 설계됐다.

아무도 보지 못하지만 누군가 선택된 사람만이 그곳을 보더라도 그의 정성이 그곳에 있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그것을 아는 그런 일’을 그들은 해냈다.

그는 제품 포장디자인에서부터 제품 깊숙한 곳까지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려고 애썼다.

그래서 그의 죽음이 너무 안타까운 건지도 모르겠다.

그의 신제품을 기다리는 그의 매니아들은 애플에서 새 제품이 나오면 수천명이 애플 판매장 앞에서 밤샘을 하며 기다렸다.

빨리 신제품은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평생 타협을 모르는 이기주의자 처럼 행동하긴 했지만 그의 불같은 성격은 애플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역동성이었다.

더욱이 그가 이룬 많은 업적중에는 그가 편안히 만들어낸 일이 하나도 없다.

기업 임원과 기술자들과 온갖 욕설과 분노가 폭발하는 가운데 만들어낸 역작들이다.
그는 기술자들에게 “당신들은 할 수 있다”고 독려했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은 잡스의 예언처럼 거의 모두 완벽하게 만들어졌다.

이런 일들과 과정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스티브 잡스는 56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다 갔지만 그가 남긴 업적은 세상을 다른 곳으로 만드는 천지개벽의 수준으로 변모시켜 놓았다.

“대강대강 살다 말 것인가. 뭔가 하나 그럴 듯한 일을 만들 것인가”는 모두 공무원들 또는 인간 모두가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고, 스스로가 가야 하는 자기만의 길이고 선택이다.

하지만 열정을 갖는 추진력 없이 세월만 기다린다면 아주 후에 그 직을 떠났을 때 후회만이 남아 있게 된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제주는 공직자들은 물론 도민 모두 뜨거운 열정으로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 올인하던 그 때를 되새기며 새로운 동력을 찾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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