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환경, 세계인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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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환경, 세계인이 감동"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3.1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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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정숙 신임 도 청정환경국장에 듣는다

 

오정숙 신임 제주특별자치도 청정환경국장

 


"제주도의 환경정책은 유네스코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 WCC제주 개최 등 세계적인 자연환경자산 보전지역의 위상에 걸맞게 추진돼야 합니다. 제주도정의  환경정책 기조인 ‘선보전 후개발’ 원칙을 기반으로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자산의 가치가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가장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세계환경수도 실현에 목표를 두고 중점적으로 환경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오정숙 신임 제주특별자치도 청정환경국장은 "올 9월에 개최하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전세계인과 함께하는 환경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도민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총회는 도 전역에서 개최하는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행사 참가자분들이 제주도 전역을 탐방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외 참가자들과 관광객 모두가 제주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올레길, 해안변, 농로 등 클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정숙 도 청정환경국장으로부터 앞으로 제주도가 지향해야 할 환경정책 방향과 WCC 등 환경관련 제반사항을 일문일답으로 들어봤다.(편집자 주)

 

 

-WCC를 계기로 제주가 새로운 세계 환경문제의 해결의 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새로 부임하셨는데 어떤 각오로 제주환경문제를 바라보고 있는지...


“ 2012년은 제주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이 재평가를 받는 해이고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리는 등 현안과제가 많은매우 중요한 시기에 환경정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제주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제주자연 환경자산의 가치를 글로벌 브랜드화 해야 할 책임감도 갖습니다.

또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재평가를 받는데 차질 없도록 준비는 물론 세계자연유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활용에 따른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해 나갈 방안을 강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 9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환경올림픽인 세계자연보전총회를 통해 제주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제주가 세계의 환경수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노력도 해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제주도의 환경정책은 유네스코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 WCC제주 개최 등 세계적인 자연환경자산 보전지역의 위상에 걸맞게 제주도정의  환경정책기조인 ‘선보전 후개발’ 원칙을 기반으로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자산의 가치가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로서 가장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세계환경수도 실현에 목표를 두고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오 국장은 "WCC참가자들이 도 전역을 탐방할 것"이라며 "기억에 남는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먼데요. 가장 최우선시 해야 할 환경과제는 뭐라고 보시는지..


“지난 10년간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달성, 람사르 습지등록,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등 국내․외적으로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환경수도 조성 추진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우선 9월에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생태계의 보고인 제주의 천연자원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제주도의 환경보전 노력과 실천의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곶자왈, 오름 등 환경자산의 체계적 보전관리를 위한 환경자원총량관리시스템 도입, 환경영향평가제도 운영 내실화, 환경의식교육 강화, 폐기물 줄이기 및 최첨단 처리시설 확충, 녹색교통시스템 구축,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 등이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중국 부동산 자본이 제주 땅을 마구 사들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환경영향평가 등의 제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계획이신지..

 

“현재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 제도를 타시도보다 평가대상, 사업규모 및 평가기준을 배 이상 강화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후 도의회 동의를 받는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강화 등 평가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부문 3관왕 타이틀을 가진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앞으로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환경에 대한 새로운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도민들은 이들 타이틀을 어떻게 실생활과 연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주가 유네스코 3관왕 달성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것은 제주의 자연 경관적 가치와 생물․지질학적 및 역사․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관리해 나가기 위해서는 제주환경을 바라보는 시각과 의식변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생산물 브랜드화, 지질공원 명소 활용 등 도민소득을 창출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마련, 유네스코 3관왕․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의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및 투자유치 확대와 함께 연관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 및 소득창출 등 도민이익을 극대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재지정에 대한 정기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입니다. 유지에 문제는 없는지요? 유네스코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요..


“ 유네스코에서 등재된 유산의 보존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세계자연유산은 6년 주기로,세계생물권보전지역은 10년을 주기로 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는 이미 지난해 12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로 제출됐고 올해 7월에 제36차 세계자연유산총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는 올해 3월까지 초안을 작성, MAB 한국위원회로 제출하여 검토, 보완후 오는 9월 유네스코 MAB위원회에 제출하고 10월에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유네스코의 정기보고서 승인여부와 관련해서는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별도의 자문위원회 구성 등 전문가 의견 수렴과 MAB 한국위원회 등의 검토 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폐기물 관리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포화상태에 이른 매립장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요..

“제주시 회천매립장이 2016년 포화될 것에 대비, 제주시 지역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매립공간 확충을 위해 입지후보지를 2차에 걸쳐 공모한 결과 조천읍 교래리에서 단독으로 신청했습니다.

앞으로 제주시에서 부지에 대한 입지타당성 조사를 하고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7월까지는 매립장 입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교래리가 매립장으로 최종 선정되면 내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들어가 2015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되며 새로운 매립장에는 차수시설과 매립가스 발전시설 등 최첨단 오염방지시설 등을 구축해 주민피해를 없애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생태관광이 많은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름과 올레코스 등 제반 관리방안에 대해 마련하는 계획이 있다면..

“생태관광은 환경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방식으로 요즘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주의 자연환경도 이미 세계 유네스코에서 그 가치를 인정할 정도로 생태관광지로서 그 잠재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오름과 제주올레는 최근 관광코스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으나, 제주의 전 지역에 산재되어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친환경 제주 올레길 조성 가이드라인’을 지난 ‘11년도에 마련, 새로운 코스 개발시 적용하고 있으며, 올레 코스별 관리기관 및 단체 지정 운영, 1오름 1단체 가꾸기 결연, 오름 휴식년제 운영 등 행정과 각급 기관, 단체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체계적인 보전 관리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고현준 취재본부장과 대담중인 오정숙 국장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정책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숲 가꾸기 사업이나 채석장 활용 등 녹지환경에 대한 정책을 소개해 주시지요..

“‘저탄소 녹색성장’계획에 부응하여 탄소흡수원 확충차원에서 향토 수종을 중심으로 2009년부터 500만그루 나무식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00만그루 나무심기 목표를 설정,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와 결혼 및 출산기념 나무심기 행사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산림유지를 위하여 가지치기, 솎아베기 등 숲 가꾸기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오름은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어 개발이 불가하기 때문에 토석 채취시 산을 파서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로 내려가면서 채취하는  방법으로 환경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고 복구도 친환경적으로 이행되도록  설계 검토 및 승인을 강화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제주는 이제 대한민국이나 제주도민만이 아닌 전세계적인 환경 중심지역으로  변했습니다. 모범적인 환경지역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는데 제주 환경문제에 대해 도민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해 주시지요.


“제주가 유네스코 3관왕 달성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어 70억 세계인들이 제주를 주목하고, 찾고 싶은 곳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환경보물섬인 제주의 환경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는데 온 도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환경지킴이로서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며,대한민국의 변방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로 잘 활용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아주 중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9월에 개최하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전세계인과 함께하는 환경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한 도민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총회는 도 전역에서 개최하는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행사 참가자분들이 제주도 전역을 탐방하게 될 겁니다.


국내외 참가자들과 관광객 모두가 제주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올레길, 해안변, 농로 등 클린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도민여러분!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제주에 온 내외국인을 감동시켜 다시 오고 싶은, 기억에 남는 제주를 만들어 갑시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고현준 취재본부장, 사진=김태홍 본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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