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강문칠, 창작가곡발표회 30일 열려
상태바
작곡가 강문칠, 창작가곡발표회 30일 열려
  • 고현준
  • 승인 2019.11.25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대극장, ’가을이면 생각나는 것들‘ 주제로 개최

 

전 제주도 예총회장을 역임한 작곡가 강문칠 씨의 창작가곡발표회가 오는 30일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작곡발표회는 그의 일곱 번째 창작가곡발표회로 그가 쓴 시 ‘꽃들과 함께’와 김춘수의 ‘꽃’에 곡을 붙여 소프라노 김은주씨가 부르고, 테너 강현수는 ‘나의 기도’(강문칠 시)와 ‘하늘’(박두진 시)을 노래한다.

이어 ‘나의 사랑 수선화’(강문칠 시)와 ‘억새의 노래’(김순이 시)는 테너 류진교 씨가 부르고, ‘고향의 노래’(강문칠 시)와 ‘불을 지피며’(한기팔 시)는 바리톤 김승철이 맡아 노래한다.

소프라노 김은주는 ‘그리운 고향’(강문칠 시)과 ‘수선화(흐르는 물처럼)’(김순이 시)를 부르고 테너 강현수가 ‘저녁에’(김광섭 시)와 ‘가고 싶은 금강산'(작가 미상)을 부른다.

이밖에도 '올렛길'(한기팔 시)과 '앞산을 바라보며'(장옥관 시)를 소프라노 류진교가, '가는 길'(김소월 시)과 ’나의 조국‘(정건영 시)은 바리톤 김승철이 노래할 예정이다.

’가을이면 생각나는 것들‘을 주제로 한 이번 발표회는 무르익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빛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작곡가 강문칠 씨
작곡가 강문칠 씨

 

강문칠 작곡가는 이번 창작발표회를 앞두고 “제주에서 태어나 인생을 음악(작곡)으로만 살아왔다”며 “이제 어느덧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나이 70을 종심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마음이 하는 바를 좇아도 도에 어그러지지 않음을 의미하여 ’나이 70은 청춘이다‘하는 생각으로 하루를 설계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지나온 길과 앞으로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이 교차하면서 남은 인생에도 이 소중함을 안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는 그는 “남은 인생에서 10번의 작곡발표회는 꼭 이루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문칠 작곡가는 현재 제주부부합창단, 제주여성합창단, 성산노인대학 제주어합창단 등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월간 음악지 ’뮤지 라-뷰‘에 상설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지휘는 물론 작곡과 편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