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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고재섭
내병은 내가 고친다/컴퓨터와 목 어깨 통증고재섭(디톡스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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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2.04.11  10: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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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뻣뻣해지면서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며 상담해 오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어보면 많은 경우에 컴퓨터 이용에 따른 장애임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하루에 3-4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컴퓨터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이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통증의 해소를 위해 부항을 뜨기도 하고 침을 맞기도 하고 지압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작업 환경의 개선 없이는 근원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

최근 컴퓨터 이용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컴퓨터 작업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컴퓨터를 이용하면서 목 어깨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음 글을 참고하여 작업 환경을 개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컴퓨터 작업 환경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의자이다. 사실 책상은 보기에 나쁘지만 않다면 합판과 앵글로 제작해도 무난하나 의자만은 제대로 된 것을 골라야 한다.

의자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사무원일 경우에는 거의 하루 종일 이 의자에 앉아서 모든 일을 처리하므로 사무 집기 중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투자를 해야 할 부분은 의자이다.

그러나 의자에 이처럼 비중을 두는 경영자는 매우 드물다. 경영자가 종업원의 작업 능률 향상뿐 아니라 종업원의 복지도 함께 고려한다면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제대로 된 의자를 갖추어 주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경영자들은 대개 편한 의자를 이용하고 한자리에 앉아 계속적으로 작업하는 경우도 많지 않아 종업원의 어려움을 잘 모른다. 그래서 나는 회사에서 의자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라도 제대로 된 의자를 구입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종업원들 중에는 이마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불행히도 직급에 따라서 의자를 달리하는 회사들이 많아 종업원이 개인적으로 의자를 구입하기에는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의자를 구입할 때는 우선 의자의 앉는 부분이 앞 뒤 좌우로 끄떡이지 않는 튼튼한 것이어야 한다. 앉는 부분이 흔들리면 몸의 균형을 맞추어야 하므로 피로가 쉽게 오는 데다가 균형을 유지하느라 척추를 틀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척추와 경추가 휘어지게 된다.

값싼 회전의자 중에는 앉는 부분이 사용한 지 얼마되지 않아 망가져 중심이 잡히지 않고 삐꺼덕거리는 것들이 많으므로 구입할 때 유의하여야 한다.

의자의 등받이는 요추 부분을 받칠 수 있도록 앞으로 적절히 튀어나와 있어야 하며 의자 다리는 높이가 조절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적절한 높이는 앉았을 때 무릎에서 장딴지와 허벅지가 이루는 각이 90도를 이루는 높이이다. 의자에 앉을 때는 의자 깊숙이 앉아서 요추를 등받이 부분에 밀착시키도록 한다.

 

다음에는 키보드의 높이가 맞아야 한다. 키보드는 팔을 올려 놓았을 때 팔꿈치에서 이루는 각이 90도가 되어야 하며 손목과 손이 일직선을 이루는 높이여야 한다. 만약 책상이 너무 낮으면 책상 밑을 책이나 나무로 괴어 높이도록 하고 책상이 너무 높으면 의자 높이를 책상에 맞게 조정한 후 발 밑에 벽돌 등을 괴어 무릎의 각도가 90도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모니터의 위치이다. 모니터는 귀와 목과 어깨가 일직선을 유지한 채 의자에 앉아, 몸을 앞으로 기울이거나 뒤로 기울이지 않고 똑바른 자세에서 볼 수 있는 위치에 놓여야 한다. 모니터는 시선보다 15도 아래 위치한 것이 바람직하다.

모니터의 위치가 이보다 높으면 고개를 치켜들어야 하고 이보다 낮으면 고개를 숙여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시 목과 어깨에 심한 통증을 수반하게 된다. 책상 중에는 모니터가 책상 유리 아래에 들어가 있는 것도 있는데 이런 책상은 잠깐씩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방할 수도 있으나 장시간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몸에 무리를 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어도 모니터만큼은 해상도 높은 고급으로 구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시스템 사양 중에서 가장 돈을 많이 들여야 하는 것은 하드나 메모리 같은 것이 아니라 모니터이다. 눈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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