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의 3차원 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첨단 측량이 실시된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고상진)는 올 연말까지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에 대한 최첨단 지리정보시스템(GIS : Geography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 ‘용천동굴 및 당처물동굴 3D GIS 구축 사업’은 최신의 측량기법을 다양하게 활용, 동굴의 지리정보에 대한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동굴에 대한 정확한 3차원 측량을 통해 동굴의 개관, 발달방향, 동굴 내부의 특징을 비롯한 각종 지리 정보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세계자연유산본부 3D 스캐너 측량, 첫 정밀 수치지도 제작
이번 GIS 구축사업 중 3D 스캐너 측량은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전 구간에 걸쳐 일정한 지점마다 3D 스캐너로 입체 측량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3D 방식으로 동굴 측량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3D 스캐너 측량을 통해 동굴의 방향, 크기, 유로, 지표에서의 두께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동굴 지리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동굴 내부 종유석의 크기까지 자세히 기록할 수 있다.
이번 용역은 오는 5월부터 올해 12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제주=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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