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제2공항, 도민 다수 반대하면 언제든지 중단..환경부 부동의 때도 사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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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제2공항, 도민 다수 반대하면 언제든지 중단..환경부 부동의 때도 사업 중단”
  • 김태홍
  • 승인 2020.07.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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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 2공항 관련 공개연속토론회 종합토론회.."제주도가 제시한 도민 다수의견만 수용" 주목

국토부가 "제주도민 다수가 제주제2공항을 반대한다면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다만 "제주도가 제시한 도민의 다수 의견만을 수용하겠다"고 밝혀 제주도의 복안이 문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제주 2공항 관련 공개연속토론회 종합토론이 24일 오후 KBS제주 공개홀에서 국토부와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제주 제2공항 사업 찬성 측은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 강진영 제주연구원 박사, 반대 측은 박찬식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상황실장,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박찬식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은 “최종적으로 도민들이 판단하도록 해야한다”며 “법적 효력이 있는 주민투표나 숙의형 공론조사,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다고 사업을 강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 다양한 쟁점과 견해가 있지만, 도민의 미래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은 도민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제주도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다수의견을 제시할 경우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도민들의 동의를 얻어 제주2공항을 추진할 방침으로 공론조사 등 어떤 방식이든 절대 다수가 반대한다면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또 “만약 공항 예정지 인근에서 큰 용암동굴이 발견돼 환경부 전략영향환경평가에서 부동의 의견이 나올 경우에도 사업 추진을 접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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