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양질의 산림공기 유입을 위한 도시바람길숲 어떻게 조성되나
상태바
(기고)양질의 산림공기 유입을 위한 도시바람길숲 어떻게 조성되나
  • 강완영
  • 승인 2021.11.24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완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녹지관리팀장
강완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녹지관리팀장
강완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녹지관리팀장

최근 미세먼지 발생량 증가 등 급격한 생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저감대책 마련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을 확충을 통한 미세먼지저감, 열섬현상방지 및 휴게공간제공으로 제주형 그린뉴딜전환을 선도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바람길숲조성사업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도시바람길숲은 전국 17개도시에 도시당 200~100억(국비 50%)규모이며‘19년부터 ’22년까지 3개년에 걸쳐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성형태는 외곽산림으로 근본적 공기를 생성하는 숲과 도시내 양질의 공기를 전파하는 디딤·확산숲 그리고 생성숲과 확산숲을 연결해주는 연결숲으로 구분 조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귀포시 도시바람길숲은 어떻게 조성되고 있을까.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설계용역을 실시하여 2021년 1단계 사업으로 12개구간에 대하여 50억의사업비를 투자하여 사업 마무리중에 있다. 서귀포 구시가지권과 신도심권일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공원, 시가지 공원을 중심으로 한 확산숲 7개소와 5.16도로와 신시가지 도로변 등 5개소에 연결숲의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공원에는 팽나무, 먼나무, 느티나무 등 교목중심식재로 주요도로변 가로수 식재지 하부에는 관목과 초화류를 병행하여 식재하고 있다. 또한 도로변 가로수 식재를 위하여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식수대도 확장도 병행하였다..

도시바람길숲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살펴보자며 우선 조성취지에 알맞는 일정규모이상의 구시가지권대상지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숲조성보다는 녹지축 보완에 가까워 사업추진시 조성효과가 미약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하여는 산림과 기존 녹지대를 효과적으로 연결하여 현장여건에 부합되어야 할 것이다. 친환경인도 확장, 포켓쉼터, 미니정원 등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2단계 사업시에는 실태조사를 통한 도심지내 자투리땅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겠으며, 시설물 훼손과 수목교체 위주보다는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한 지역 맞춤형 도시바람길 숲 조성을 해야 하겠다.

한번 잘못 조성된 녹지대를 돌리려면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다.

누구나 녹지확충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 서귀포시는 시민들과 함께 우리 자손에게 물려줄 마지막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생활숲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