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갈라파고스 비양도..도민 관광객 안전 해안도로 정비·월파방지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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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갈라파고스 비양도..도민 관광객 안전 해안도로 정비·월파방지 보강”
  • 김태홍
  • 승인 2022.06.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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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비양도 도서종합개발사업 5억원 투입 추진 본격
변현철 해양수산과장, “관광객들 안전하게 해안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밝혀
비양도
비양도

제주의 섬 속의 섬인 비양도는 섬 중앙에는 높이 114m의 비양봉과 2개의 분화구가 있다.

오름 주변 해안에는 ‘애기 업은 돌’이라고도 하는 부아석(負兒石)과 베개용암 등의 기암괴석들이 형성, 오름 동남쪽 기슭에는 ‘펄랑’이라 불리는 염습지가 있다.

아기없은 돌은 ‘호니토’라고 부른다. ‘호니토’는 용암류 내부의 가스가 분출해 만들어진 작은 화산재로 보통 내부가 빈 굴뚝 모양을 이룬다.

펄랑은 바닷물이 들고나는 곳에 위치한 우리나라 유일의 염습지다. 염습지란 바닷물이 드나들어 염분변화가 큰 습지(marsh)를 말하며 염생식물(halophyte)이 서식하는 곳으로 이곳에는 다양한 식물 251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북쪽의 분화구 주변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비양나무(쐐기풀과의 낙엽관목) 군락이 형성, 제주기념물인 비양도의 비양나무자생지로 지정, 우리나라 유일의 비양나무 자생지로 보호되고 있다.

비양도 자연환경은 예전 그림 같은 제주도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제주의 갈라파고스라 불릴 만 한 곳이다.

이에 제주시는 도서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비양도에 총 5억원(국비 4억원, 지방비 1억원)을 투입해 해안도로 정비와 월파방지시설 보강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비양도는 섬 속의 섬으로 역사문화와 풍경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며, 작년도에는 22만여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최근 해안도로가 노후되고 월파방지 시설 미비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2018년~2027년)에 반영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 내용은 ▲높이가 낮아 침수되고 있는 기존 도로 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뒤 포장면을 패턴크리트로 마무리 ▲해안가 월파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주택지 및 해안도로변에 월파방지벽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해나갈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6월 중 착공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안도로 정비는 307m, 월파방지시설은 118m를 설치한다.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비양도 안전시설 정비를 통해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해안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기간 중 도로 이용에 불편함이 있어도 양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는 추자도 도선 건조, 신양2리 용둠벙 산책로 정비, 우도 해수욕장 탈의장 구축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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