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지역 축산액비로 지하수 질소 오염원 심각..지방소주 마시면 지방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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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지역 축산액비로 지하수 질소 오염원 심각..지방소주 마시면 지방간 걸려(?)”
  • 김태홍
  • 승인 2022.06.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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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 지하수 수질 정밀조사서 동물성 유기물질로 오염’
초지에 축산액비를 살포하고 있는 현장
초지에 축산액비를 살포하고 있는 현장

제주시 한림읍 지역 지하수에서 ‘동물성 유기물질’로 인한 오염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성 유기물질은 축산액비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의 미래 자산인 지하수의 수질 보존·관리 정책의 과학적 관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읍·면 단위별로 전체 지하수에 대한 정밀조사 연구를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사항목은 지하수 수질 특성 및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음·양이온, 중금속 등 30여 항목과 오염원 추적을 위한 질산염의 질소 및 산소 안정동위원소 등이다.

문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9년 한림읍 167개소 대상 지하수에 대한 정밀조사 및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한림읍의 경우 동물성 유기물질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산성질소 농도 지하수 환경기준은 10㎎/ℓ 이하지만 한림지역 일부 지역에서 질산성 질소 농도는 22.6㎎/ℓ를 보이고 있다.특히 고도별 질산성 질소 평균 농도를 조사한 결과 해발 50m 이하에서는 8.6㎎/ℓ, 50~100m에서는 7.5㎎/ℓ, 100~200m에서는 6.1㎎/ℓ, 200m 이상에서는 1.7㎎/ℓ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림읍 지역 동물성 유기물질은 축산액비 살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축산 액비는 초지 등에 살포 하고 있는데 액비살포가 누적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면서 액비살포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시가 가축분뇨 관련해 한림읍 지역 퇴비와 액비관련 가축분뇨법 단속을 보면 2021년 부적정 액비살포 고발 3건, 퇴비 유출 등 불법방치 2건, 올해는 퇴비 유출 등 불법방치는 1건이다.

따라서 제주의 지하수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자산으로 물려주어야 할 중요한 자원인 만큼 가축분뇨 단속부서에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시민 홍 모 씨는 “예전 언론에서 한림읍지역에서 축산폐수를 무단방류했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양돈업자들도 이제는 영세업체가 아닌 만큼 자성의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 때문에 오죽하면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지방소주 마시면 지방간 걸린다’는 우스운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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