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제주시 공무원들..폭염 속 한림항 어선화재현장 마무리 숨은 일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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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제주시 공무원들..폭염 속 한림항 어선화재현장 마무리 숨은 일꾼들”
  • 김태홍
  • 승인 2022.07.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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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과 전 직원들 화재발생하자 지원본부 설치 등 뒷수습 처리까지 완벽’
市, 선체인양과 해체처리에 예비비 5억원..사망자 가족에 각 각 3백만원 위로금 지급

최근 한림항에서 선박화재 발생으로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숨은 일꾼들의 신속한 대응에 나서면서 ‘칭송’을 받고 있다.

이번 선박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A호에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쯤 꺼졌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한림선적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 붙어 어선 3척에 불이 났다.

인명 피해는 사망 3명, 부상 2명 등 5명이다.

이에 제주시는 예비비 5억 원을 투입해 화재 어선 3척에 대한 인양작업을 완료, 현재는 육지부로 반출하기 위해 선박해체작업 중이며, 사망자 가족들에게는 각각 3백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화재발생 선박은 다행히 화재보험에 가입된 상태다.

화재가 발생하자 제주시 해양수산과 전 직원들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현장에 발 빠르게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 실종자 가족 구호조치와 선채인양 등 신속 대응에 나섰다.

이처럼 공무원 조직이라고 해서 지시만 한다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건만 화재선박 복구에 나선 제주시 공무원들은 서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 조직의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전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잘 보여 줬다.

이들 공무원들은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전시행정이 아닌 국민의 공복으로서 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

화재발생 당시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그러나 제주시 해양수산과 직원들은 피해자 가족들이 혹시나 다른 마음을 가질까봐 케어 하는 동시에 관련기관과 협업을 통해 뒷수습에 철저를 기했다.

사고기간 중에는 폭염기간으로 해양수산과 직원들은 온전한 얼굴들이 아니다. 누가 보면 마치 세수를 안 한 것처럼 새까맣다. 해수욕장 놀러가서 그랬으면 그나마..

특히 여직원들은 태양 광선으로 기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상황이지만 피해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개의치 않았다.

해양수산과 직원들은 화재발생 후부터 선체인양 때까지 폭염 현장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태양광선이 내리쬐는 상황에서 생수 한 모금으로 달래면서 묵묵히 임했다.

이에 시민들은 “제주시 공무원들이 정말 잘 하고 있다는 데요.”, “암튼 공무원들의 태도가 예전 보다 많이 달라졌데요.”, “요즘 공무원들은 참으로 힘든 일을 열심히 한다”며 칭송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이날 현장에서 만난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사고기간 동안 얼마나 뜨거웠는지 얼굴이 새까맸다.

변현철 과장은 “현재 진행 중인 화재선박 선체해체가 마무리 되면 육지부로 반출할 것”이라며 “오늘은 해상부유물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 과장은 “앞으로 수중잔해물 정리에 나서 다음 주면 피해현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어선 피해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영식 농수축산경제국장은 “이번 한림항 어선 침몰사고로 피해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 변현철 해양수산과장을 비롯해 수산과 전 직원들이 폭염날씨에도 현장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을 맡은 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모든 국민이 편하고 잘 살게 하는 것, 더 나아가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이 참 행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제주시 공직자들은 폭염에도 유가족 심정으로 화재현장에서 화재마무리에 나서는 것을 두고 시민들로부터 “요즘 공무원들은 예전 같지 않다”는 ‘칭송’을 받고 있다.

이들 공무원들은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국민의 공복으로서의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 현장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공무원들의 이 같은 노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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