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걸맞은 택시운행은 없나..택시는 승객 없어(?) 승객은 택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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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걸맞은 택시운행은 없나..택시는 승객 없어(?) 승객은 택시 없어”
  • 김태홍
  • 승인 2022.08.02 1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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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택시기사, “행정에서는 공항 내 관광객들 위한 택시 개선책 마련해야”지적
제주공항에 택시들이 없는상황. 사진=독자제공.
제주공항에 택시들이 없는상황. 사진=독자제공.

제주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3시간 동안 기다리는 일이 발생해 불편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현재 제주도내 택시운행은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제가 없어 5부제(4일 운행·1일 의무 휴무)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지난 4월 29일부터 10월31일까지 승차난 해소를 위해 심야시간(밤 10시~다음 날 오전 1시)택시 5부제를 해제하고 있다.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회복되면서 제주 관광객이 늘어나고 도민들의 활동도 확대되면서 대중교통(버스)이 끊긴 심야 시간대 택시 승차난 심화해소를 위해서다.

또한 제주도는 평일에는 심야 10시부터 다음 날 1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9시부터 다음 날 1시까지 공항에서 승객을 태우면 1회당 2200원을 보조해주고 있는데도 제주국제공항에는 승객이 3시간 동안 기다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이는 택시 지원금 2200원을 벌자고 시내에 손님이 많은데 굳이 공항에 갈 필요가 있겠냐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한 택시기사는 “지난 31일 야간 10시30분에 제주공항에 호출을 받고 갔는데 승객이 탑승하자마자 3시간동안 기다렸다는 애기를 들어 깜짝 놀랐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이 기사는 “제가 개인택시를 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처음 듣는 얘기라서 당황했다”며 “제가 공항에 도착하자 손님들은 택시 승차장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고 말하고 ”손님들이 그렇게 많은데 택시는 제차하고 앞에 택시하고 두 대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기다리는 손님들을 보고 앞서 태운 승객을 목적지에 내려두고 다시 공항으로 달려갔다”면서 “저도 택시를 운행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공항에서 3시간 동안 기다리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기사는 “저도 택시를 하고 있지만 법인택시들은 사납금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운행을 하지만 일부 개인택시들은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운전자도 있어 이러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택시들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택시관련 부서 담당자는 “야간에는 시내에 승객이 많이 있는데.. 특히 지난 31일 같은 경우는 태풍과 우천으로 항공기가 연착이 되면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공항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택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택시가 개인용도로 사용관련해서는 “제주도만이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라면서 “개인택시들이 일정기간동안 운행을 하지 않으면 계기판을 확인해 행정에서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하는 상황으로 아직까지 국토부에서 개선대책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항 내 대중교통(버스) 심야운행 관련 버스부서 관계자는 “대중교통은 마지막 항공기 도착까지 운행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지난 31일 얘기한 손님은 왜 버스를 타고 가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기상상황으로 항공기 결항 시에는 버스가 끊겨 행정에서 전세버스를 동원하는 매뉴얼이 있지만 평상시 항공업계 사정으로 항공기 연착 시에는 항공업계에 버스가 끊길 경우 대비해 전세버스 이용해 승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을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택시업계들은 요금을 올릴 때에는 손님들에게 서비스 때문에 요금을 올리자고 한다. 항공기는 음료수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택시업계에서는 승객들에게 무슨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돈을 떠나서 관광객들이 제주도 여행불편이 없도록 하자는 택시업계 자성의 목소리가 있으면 안 되는지..

한편 제주에는 현재 5323대(개인 3879대·일반 1444대)의 택시가 운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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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린이 2023-05-11 10:09:51
굿이 ->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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