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제주해안 바다쓰레기 묵묵히 치우며, 봉사의 손길 멈추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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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제주해안 바다쓰레기 묵묵히 치우며, 봉사의 손길 멈추지 않는 사람들..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2.09.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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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몰려온 사계해안 바다쓰레기 말끔히 치워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제주지방을 강타한 초특급 태풍 ‘힌남노’로 인해 제주 해안에는 각종 해양쓰레기들이 몰려 와 쌓여있는 상태다.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회장 김양택)는 8일 4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안덕면(면장 송창수)과 협력하여 안덕면 바다환경지킴이, 사계리 자원봉사대와 함께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뒷정리까지 말끔히 해 깨끗한 사계바다를 되찾게 했다.

안덕면 사계해안은 제주올레 10코스가 속한 해안으로 산방산과 송악산 중간에 위치해 있는 해안으로 탁 트인 바다 전경과 아름다운 형제섬을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은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일출 경관 중 으뜸으로 치는 해안 절경으로 수많은 관광객과 올레꾼들이 이곳을 거쳐 가는 것은 물론 서퍼들이 연중 서퍼를 하는 장소로 전국에 알려진 곳이다.

사계리 바다는 제주해안 서쪽 끝에 위치해 있어 태풍이 불거나 북서풍이 불때 외부에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들이 해안가에 쌓여 해양쓰레기를 제 때 치우지 않으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아름다운 제주바다에 대한 동경을 지우기 쉬운 단점을 가지고 있는 바다이기도 한다.

 

 

이번에 불어 온 역대급 초강력 태풍 ‘힌남노’로 인해 사계리 일대 해안가에도 엄청난 해양쓰레기들이 몰려 와 쌓였으나 태풍이 지나 간 지난 6일 오후부터 8일까지 3일간 안덕면사무소 직원들과 사계리 주민, 안덕면 바다환경지킴이와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회원들이 힘을 합쳐 바다쓰레기를 치운 결과 사계리 바다를 태풍 이전의 깨끗한 모습으로 만들었다.

제주는 봄철이 되면 몽골이나 중국등지에서 발생하여 몰려오는 미세먼지와 황사, 여름철에서 가을철까지 불어오는 태풍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섬이다.

태풍의 길목인 제주는 태풍이 불어 올 때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한 강풍을 맞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태풍에 대한 고통이 큰 지역이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는 이웃 나라에서 버려진 쓰레기들이 해류를 타고 바다 건너서 제주해안으로 몰려오고 제주바다를 오가는 각종 선박에서 버린 쓰레기나 육지지역에서 몰려 온 쓰레기도 있다.

특히 어선 등에서 버린 어구와 바다나 해안에서 낚시를 하면서 버린 쓰레기, 농사나 가축 사육, 일반 가정에서 발생하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각종 쓰레기들이 해안가로 몰려들어 제주해안에는 바다쓰레기가 연중 점령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는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동경이 대상이 되고 있다.

제주의 어느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바다를 볼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야 볼 수 있는 바다를 제주에서는 서 있는 곳에서 눈만 돌리면 쉽게 바다를 볼 수 있다.

제주도가 모든 사람들에게는 동경이 대상이 되고도 남을만 하다.

바다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는 단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단법인)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가 그 모임이다.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회장 김양택)는 지금부터 17년 전에 “제주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자생단체다.

이 단체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으고 제주의 해안에서 바다쓰레기가 많이 몰려오는 지역을 찾아 연중 쓰레기를 수거하여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청청하고 신선한 제주바다를 선사해 주는 일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회원들은 퇴직자와 가정주부들이 대부분이다.

나이 들어 일터에서는 손을 놓았으나 할 일없이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고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다.

제주해안의 파도소리와 조약돌들이 구르는 소리는 도시의 소음과 각종 재해에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정화해 준다.

사람들은 파란 바다를 보며 눈을 정화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제주 바다로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육지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바다만이 가진 아름다움일 것이다.

‘코로나19’ 이후부터 사람들은 제주를 주목하게 됐고 동경이 대상이 되어 제주로 몰려오기 때문에 공항과 부두는 제주를 드나드는 사람들로 매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바다라는 자연환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주는 행복한 고장이다.

바다가 주는 혜택 또한 무궁무진하다.

 

아름다운 제주바다를 꿈꾸며 제주바다를 찾은 사람들은 제주바다에서 출렁거리는 파도와 아름다운 해안선, 속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바다를 보면서 환호를 올린다.

바다는 어머님의 품과 같다고 한다. 바다는 어머님의 품과 같아서 인지 모든 쓰레기들도 품에 품는다.

제주바닷가에는 널 부러져 있는 바다쓰레기들이 너무나 많다. 쓰레기가 쌓인 제주바다는 100m 미인과 같다.

멀리서 보면 미인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미인이 아닌 것 같다는 비유의 말로 제주바다는 멀리서 보면 아름답게 보이나 가까이에서는 바다쓰레기들로 인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오늘도 바다를 찾아서 해안에 쌓인 바다쓰레기들을 치우기 위해서 묵묵히 봉사의 일손을 멈추지 않는 이분들을 보면 이분들이 생각과 봉사하는 손이 매우 위대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며 고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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