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오가피 열매박, 항염증 소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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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오가피 열매박, 항염증 소재로 재탄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2.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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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역기반육성기술개발사업' 연구 성과 결실

탐라오가피 열매박을 항염증 소재로 개발하는 등 제주특별자치도가 전략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영)산새미(대표 이정순)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1년여의 연구 결과 탐라오가피 열매박이 염증성 질환을 억제하는데 우수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영세기업 R&D역량 제고를 위해 지원하는 “지역기반육성기술개발업”의 일환인 연구사업으로 2008년부터 탐
라오가피 열매박에 대한 항염 및 피부질환 개선 효과 등 기능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탐라오가피는 감귤 대체작목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육성해 농가에 보급했지만 2004년 기준으로 3백20ha (260농가)로 증가한 후 지난 2005년에는 82.2 ha (101농가)로, 2009년에는 39.9ha (43농가)로 감소하고 있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현창구 박사는 "탐라오가피 열매박은 오가피 열매로 술을 제조한 후 남은 찌꺼기로 연구결
과, 염증인자인 프라스타글란딘(Prastaglandin),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인터루킨-1β(IL-1β), 인터루킨-6(IL-6)와 티엔에프-알파(TNF-α)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인체 피부자극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규명돼, 건강 기능성 식품뿐만 아니라 아토피 및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개선을 위한 화장품소재로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개발 성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의생명공학(Journal of
Biomedicine and Biotechnology)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에도 지역전략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R&D사업 지원을 위해 지역연계기술개발사업 외 3개 사업에 총 48억원(국비 31억원, 도비 5억원, 민간 1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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