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아프리카의 뿔에서 기록된 최악의 가뭄

 

[2022년 12월14일 = ENN] 2022년 말이 다가옴에 따라, 아프리카의 뿔은 기록상 가장 길고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기아로 위협하고 있다.

끊임없는 가뭄과 높은 식량 가격은 많은 사람이 농작물을 기르고, 가축을 기르고, 음식을 사는 능력을 약화시켰다.

2022년 11월 7일, 16개 국제기구의 컨소시엄은 소말리아, 케냐, 에티오피아의 식량 안보 위기 악화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주로 가뭄으로 인한 대규모 식량 및 소득 손실이 발생해 전 지역 2,100만 명의 식량 불안이 발생했다.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비상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하루 이상 정기적으로 먹지 못하고 생존을 위한 수입을 얻기 위해 그들의 소유물을 팔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말리아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1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농장을 버리고 이주지로 이주했다.

인간이 유발한 온난화와 인도양 해수면 온도, 라니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4차례 연속 건조한 우기에 이바지했는데, 이는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 기후위험센터(CHC) 연구진이 분석한 70년 강수량 기록에서 유례가 없는 것이다. 이제 강수량이 적은 다섯 번째 계절이 왔다.

아프리카의 뿔의 강우량은 3~4~5월과 10~11~12월의 두 계절에 집중된다. "4개의 연속적인 건조한 계절은 이미 전례가 없는 것이고 이제 우리는 5번째 건조한 계절에 있다," 라고 CHC의 이사인 크리스 펑크(Chris Funk)가 말했다.

펑크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몇몇 다른 미국 기관들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기근 조기 경보시스템 네트워크(퓨즈넷, FEWSNET)에 강우 데이터와 예보를 제공한다.

퓨즈넷은 식량 공급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가뭄과 홍수를 감시하기 위해 고안된 여러 조직 간의 협력이다. NASA는 위성 이미지와 기후, 날씨, 수문 데이터를 제공한다.

페이지 상단의 지도는 기후 위험 센터 적외선 강수(CIRPS)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하여, 1981~2021년 평균과 비교하여 2022년 3월부터 9월까지의 강우 이상 현상을 보여준다. 이는 소말리아, 케냐, 에티오피아의 많은 지역에 평년보다 50~200mm 적은 비가 내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CHIRPS 강수량 데이터는 퓨즈넷 토지 데이터 동화 시스템(FLDAS)의 핵심 구성 요소로, NASA의 FLDAS 팀은 농업 가뭄 및 식량 불안정과 관련된 물 공급 적자를 몇 달 전에 모형화하는 데 사용한다.

CHC 연구진에 따르면 2022년 3~4~5월 장마 기간 강우량은 역사적으로 가장 작아 매우 심각했으며, 2022년 10~11~12월 장마 기간인 현재까지 매우 저조한 강우량으로 위기가 악화했다.

퓨즈넷과 전 세계 농업 상황과 식량 안보를 관찰하기 위한 지구 관측 그룹인 지오글램 크롭 모니터와 함께 일하는 CHC의 로라 해리슨(Laura Harrison) 분석가는 "이 지역에 10~11~12월 동안 필요한 것은 좋은 강우 시즌이었지만, 그것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CHC 연구원들은 CHIRPS 데이터를 NOAA의 날씨 모델인 NCEP(National Centers for Environmental Prediction) 글로벌 앙상블 예측 시스템(GEFS)과 결합하여 전 세계적으로 15일간의 강수량 예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퓨즈넷과 지오글램 크롭 모니터는 10~12월 우기가 끝날 때까지 동아프리카의 가뭄을 조기에 추정하는 방법을 제공했다.

이 지도는 CHC 초기 추정치에서 지금까지 2022년 10-11-12월의 강우 이상을 보여준다. 2022년 12월 5일까지 최종 및 예비 CHIRPS 데이터를 조합한 것을 기반으로 하며, 12월 20일까지 15일 동안 CHIRPS-GEFS 이상을 예측했다.

지도는 대부분의 소말리아, 케냐, 남부 에티오피아에 걸쳐 정상보다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며 또 다른 우기가 실패했음을 나타낸다.

가뭄은 특히 소말리아 남부와 케냐 동부에서 심각해 보이는데, 이 지역은 강수량 부족이 평균 강우량의 30~60%에 불과한 많은 지역에서 평년보다 50~200mm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퓨즈넷 분석가들은 통합 식량 안보 단계 분류(IPC)에 이바지하는데, 이 분류는 식량 불안정과 급성 영양실조의 심각성과 규모를 분류하기 위한 공통 척도를 제공한다.

기근은 적어도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가 극심한 식량 부족에 직면할 때 선언된다; 5세 미만 어린이의 30% 이상이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고, 10,000명 중 적어도 두 명이 매일 사망하고 있다.

최신 IPC 분석에 따르면 현재 수준의 식량 지원이 유지되지 않으면 2023년 4월에서 6월 사이에 소말리아 남부에 있는 베이 지역과 모가디슈의 농촌 및 실향 인구 사이에서 기근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퓨즈넷의 식량 안보 분석가인 라크 월터스(Lark Walters)는 "대규모 인도주의적 식량과 영양 지원이 올해 전면적인 기근을 막은 핵심 요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2023년에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지원이 없다면, 우리는 장기화한 2020~2023년 가뭄의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011~2012년 소말리아 기근의 사망자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극도로 우려한다. 2011년의 가뭄은 소말리아 인구 중 26만 명의 기아와 관련된 사망으로 이어졌다.

펑크는 "이런 가뭄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우리의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라며 "인도적 기관의 이러한 자료수집 능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러한 개선은 올해까지 기근 예방에 이바지했지만,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사진: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타바버라의 기후 위험 센터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NASA 지구 관측소의 이미지를 촬영. 가뭄과 식량 불안정에 대한 퓨즈넷 데이터는 데이터 포털에서 이용 가능. 글: 에밀리 캐시디

 

다음은 ENN과 NASA EARTH OBSERVATORY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1686-worst-drought-on-record-parches-horn-of-africa

 

https://earthobservatory.nasa.gov/images/150712/worst-drought-on-record-parches-horn-of-africa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