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선정 2022년 제주환경 10대 뉴스...”자연은 살아있는 신의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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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일보 선정 2022년 제주환경 10대 뉴스...”자연은 살아있는 신의 옷이다..“
  • 고현준
  • 승인 2022.12.26 16: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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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임인년이 훌쩍 지나가고 있다.

1년이 사실 너무 빠르게 지난다는 느낌이다.

올해는 진보 도지사와 보수 교육감이 새로 등장했다.

아직 능력을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도민의 기대에 충족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2022년은 환경에 관한 한 특별히 이슈화된 일들이 많지는 않았다.

해묵은 제2공항 문제와 오등봉 개발, 비자림로 건설 재개 등이 막판 환경문제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고,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에 따른 주민과의 대립이 평행선을 걷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제주환경은 당연히 잘 지켜져야 할 우리의 자산이지만, 개발업자들의 문제는 제주환경이 돈으로 보이는 것이 항상 문제다.

지금도 제주환경은 개발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프랑스혁명사를 쓴 카알라일은 "자연은 살아있는 신의 옷“이라고 말했다.

제주환경을 살아있는 신의 옷처럼 우리가 잘 지켜야 하지만 못된 사람들은 이 살아있는 신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있다.

신이 곧 노할 만도 하다.

그래서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는 지도 모른다.

올해 제주환경 10대 뉴스는 명언과 함께 선정했다.

 

다음은 제주환경일보가 선정한 2022년 제주환경 10대뉴스를 소개한다.

 

1, 한라산둘레길 국가숲길 지정

-자연은 신의 살아있는 옷이다(역사가 카알라일)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 11월 8일 ‘한라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

지난 2021년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6개 대표숲길을 지정했고 올해 한라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한 바 있다.

산림청은 이날 “지방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제주특별자치도의 한라산둘레길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아 매년 84만 이상이 찾아오는 명품숲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라산둘레길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걸쳐 조성한 48.9km의 둘레길로 한라산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멸종위기 보호종 등 78과 254종이 서식하고 있다”며, “나도은조롱 군락지, 숨은물뱅듸 습지, 80년 이상의 삼나무 조림지, 주요 지질 경관 등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다”고 소개했다.

또한, “법정사 항일운동 성지, 일제 강점기 침략과 수탈의 현장인 도로 및 임도, 제주 4·3 사건 유적지, 숯가마터 등 역사·문화적 가치도 높아 볼거리가 많은 숲길”이라고 전했다.

 

2. 제주, 1회용 보증금제 시범운영

-넘쳐나는 1회용컵 '지구를 살려주세요' (환경단체)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지난 12월 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시행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참여하는 소비자와 매장에 대해 다각적인 혜택과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환경부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이사장 정복영)는 소비자와 보증금제 참여 매장의 친환경 노력을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고 했다.

환경부는 “제도 시행일인 12월 2일부터 2주간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매장을 이용한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원순환보증금앱을 통해 일회용컵을 반납하는 소비자에게는 소정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제도 이행 초기 매장의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3, 제주도를 망쳐가는 트램 계획과 중앙차로 증설

-요즘엔 별로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겐 더욱 인기가 없습니다.(나태주·시인)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트램 도입을 공약한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준공영제버스와 승객 나눠 먹기식 대중교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스마트 그린 15분 제주’와 맞물려 수소트램 등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제주 환경에 걸맞은 교통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는 것이다.

트램은 도로 위에 만든 레일 위를 주행한다. 1887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돼 전 세계로 확산됐으나 1920년대 이후 버스가 보급되면서 사용이 감소했다. 한국에서는 1899년 12월 서울 서대문~청량리 사이에서 처음 개통됐다가 1968년 운행이 중단됐다.

트램은 기존 도로 교통시스템을 변경해야 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차선 하나가 별도로 필요해 좁은 도로에서는 교통 혼잡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설치해도 결국 준공영제버스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트램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중앙버스차로제 추가 추진은 돈먹는 하마로 전락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또한 대중교통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 중앙버스차로제(BRT) 2단계 공사를 이달말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로변 버스차로제가 운영되는 서광로 구간(광양사거리~연동입구)부터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동광로, 도령로, 노형로 구간 총 10.6㎞를 중앙버스차로제로 바꾸게 된다.

이번 BRT 2단계 공사는 국토교통부의'간선급행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 국비 159억 원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는 318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이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극렬한 비난을 받는 중이다.

 

4. 제주해안의 플라스틱 문제 심각

-인간은 세 종류로 나뉜다.산 자와 죽은 자, 그리고 바다로 나간 자이다. ( 황인규 저 ‘마지막 항해’)

 

제주해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는 891개가 발견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정봉숙) 은  지난 5월 14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2 제주줍깅”캠페인을 6회에 걸쳐 진행한 결과 총 4,391개 303.8㎏의 해양쓰레기를 수거, 이에 대한 성상조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성상조사를 수행한 구역 총 다섯 곳으로 조천읍 북촌해변(5/14),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5/28), 한경면 수월봉해변(6/11), 대정읍 신도2리 해변(10/1), 색달동 중문색달해수욕장(10/8)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다섯 곳에서 성상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는 891개가 발견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조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로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빠르게 미세플라스틱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그만큼 미세플라스틱으로 해안과 바다가 오염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 서귀포시 물영아리 람사르습지 인증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쌩떽쥐베리 어린왕자)

 

서귀포시는 남원읍 물영아리오름습지가 람사르습지로 인증됨에 따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4차 람사르습지협약 당사국 총회 기간 중 습지도시 인증서 수여식 행사에 참석했다.

제14차 람사르습지협약 총회에서는 172개 당사국이 참여, ‘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행동’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13개국 25도시가 인증서 수여식과 부대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서귀포시는 수여식 행사에 참석 습지도시 인증서를 수여받고 부대행사에서는 서귀포시장 축사와 함께 서귀포시 습지 도시 물영아리오름 홍보 영상을 국제적인 행사에서 소개하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가졌다.

이번 제14차 람사르습지 협약 당사국 총회 중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서 수여식에는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 고창군(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군(서천갯벌) 참여했다.

 

6, 제주시 성안올레 개장

-길을 모르면 물으면 될 것이고 길을 잃으면 헤매면 그만이다(부자등대)

 

 

제주시가 개장한 옛 제주성안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만날 수 있는 성안올레는 북수구광장 인근 산지천을 출발해 사라봉, 동문시장을 거쳐 돌아오는 2시간 내외의 약 6km코스로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다.

성안올레는 그 취지에 맞게 천년의 유산 제주성(城) 내 역사적 자취를 따라 걷는다.

성안올레는 제주항과 제주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사라봉과 도심 속 숲길, 60∼70년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벽화마을인 두맹이 골목, 전통 재래시장인 동문시장 등 볼거리, 먹거리가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성안올레는 산지천에서 출발, 건물 벽이나 담, 전신주에 있는 성안올레 표지를 따라 원도심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옛날 어떤 동네인지 짐작케 한다.

 

7, 빛공해 심각

-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살 사명이 있다(퀴리부인)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기구가 2급 발암요인으로 정식 채택한 빛공해가 제주에서도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제주대 의대 김수영 교수에 따르면 지난 해 제주도가 총 119개 공간조명을 측정한 결과 제3종 준주거지역에서 평균 10.8lux로 기준 이상이었으며 기준초과율은 전체 119개 중 31개로 26.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제주시는 전체 96개 중 27개로 28.1%, 서귀포시는 전체 23개 중 4개로 17.4%가 기준을 초과했다.

이를 전국 빛공해 영향평가 초과율과 제주 결과를 비교해 보면 전국 평균 초과율은 공간 39.4%, 광고 46.7%, 장식 89.9%인데 비해 제주는 공간 26.1%, 광고 34.8%, 장식 61.5%로 전국보다는 낮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빛공해를 ‘발암물질’로 인정, ‘야간교대’를 2급 발암요인(IARC 2A)로 정식채택한 바 있다.

 

8,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주민과 대립

-정반대의 의견, 정반대의 주장은 당연히 존재해야 한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다(에구치 가쓰히코)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허가는 원천 무효다!!”

재경 월정리 향우회(회장 김승일)와 제주도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총괄위원장 황정현) 및 월정을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황정현)은 최근 서울 광화문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도(세계유산본부)와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과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하지 않아 전혀 문제가 없는 증설공사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는 명확히 사실을 왜곡하는 잘못된 편법”이라며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허가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매우 한적하고 조용했던 고향 월정리에 평화가 깨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7년 마을에 분뇨처리시설인 동부하수처리장을 제주도에서 세우겠다고 한데서 시작한다”며 제주도에서도 아주 작은 몇백 명이 생활하는 힘없는 마을에 분뇨시설을 세운다는 것은 월정리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지난 1996년에 제주도는 월정리민들의 동의도 없이 마을 임원들을 회유하고 또한 1995년 당처물동굴이 공사 예정지로부터 500m 떨어진 거리에서 발견되어도 이를 뒤로하고 동부하수처리장 공사를 강행했다“며 ” 2005년 용천동굴이 발견되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때도 동부하수처리장 공사는 멈추지 않았고 등재신청서에 시설공사에 대해 보고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숨기면서 증설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9, 추자도 해양풍력발전 건설 논란

-어느 곳을 향해 배를 저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떤 바람도 순풍이 아니다.(미셀 몽테뉴)

 

추자해상픙력사업이 해양생태계파괴, 어업권 침해, 경관 저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해상풍력기가 수면으로부터 높이가 무려 286m에 이른다. 이는 서울 63빌딩보다도 높은 규모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설비가 한번 설치되면 광범위한 어장을 장기간 독점적·배타적으로 점유하기 때문에 조업을 이어오던 어업인들은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병삼 제주시장은 13일 오전 기자실에서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 관련 추진 경과관련 브리핑을 갖고“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관련, 우리 시는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으로 인한 찬반 간의 의견 조정과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추자해상풍력사업은 사업자 후풍 1은 추자도 서측 10~30km에 1.5GW(15MW×100기), 추진(주)는 추자 동측 13~30km에 1.5GW(15MW×100기)를 추진하는 사업이라 논란이 될 전망이다.

 

10, 오영훈, 김광수 교육감 당선

-살아남는 종(種)은 가장 강하거나 가장 영리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하는 종이다(찰스 다윈)

 

오 지사는 “민선 8기 제주도정 비전도 ‘위대한 도민 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로 정했다”며 “대한민국의 1%가 아니라, 당당한 1%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중심이 되는, 위대한 제주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슬로건도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로 정했다”면서 “제주에 살고 있는 모든 사회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날 수 있는, 그래서 더욱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도민과 다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제주도정은 도민 모든 분들의 소중한 삶이 더욱 더 빛날 수 있게 만들어가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새로운 관점으로 현안을 풀고 미래를 재설계하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정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위적인 제왕적 도지사 문화를 청산하고, 제왕적 권력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를 배치해 보다 나은 제주의 미래를 재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꿔나가라는 여러분들의 소명을 받들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한 출발점에 선 지금 기쁜 마음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이미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변화에 맞춰 우리의 교육도 새롭게 바꿔져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시대 변화에 적응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학생들의 교육방향을 다섯가지로 설정, 교육정책 추진 시 계획의 입안 단계에서부터 정보를 공개하고 의견수렴의 장을 만들고 대화를 통해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사결정에서 최종단계까지 모든 칸막이를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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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2023-06-20 00:21:00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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