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재향군인회, 한국전쟁 최초 전승지에서 김재옥 교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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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재향군인회, 한국전쟁 최초 전승지에서 김재옥 교사 추모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3.09.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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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45명 국립서울현충원 찾아 헌화, 참배

 

 

제주도재향군인회(회장 김달수)는 지난 19일 45명의 회원들이 애국지사, 순국선열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해 명예로운 일들을 하신 분들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장병들이 안장 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헌화하고 참배했다.

회원들은 현충탑 내부에 설치된 위패봉안관을 찾아 한국전쟁 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10만 4천여 명의 위패와 이름조차 알 수 없는 6천400여 명의 무명용사들의 유해가 모셔진 곳에서 묵념을 한 후 숙연한 마음으로 위패들을 둘러보았다.

이어 유품전시관을 찾아 국가원수, 독립유공자, 6.25 한국전쟁에서 순국을 하신 순국선열들의 유품을 관람했다.

 

 

 

회원들은 식민지시대와 6.25전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여 외국에서 원조를 받던 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오늘 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 중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선열들이 헌신적인 나라사랑을 상기했다.

한편 국립서울현충원은 한국 전쟁이 계속되면서 전사자 수가 늘어나 국군 통합묘지의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일대를 국군묘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1954년 3월 1일 착공한 후 국가원수, 애국지사, 순국선열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해 명예로운 일들을 하신 분들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장병들을 기리는 장소로 조성되었고 국가적 차원으로 보전 필요성이 높아져 2013년 국립서울현충원이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됐다.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원수묘역에는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네 분 대통령 유해가 안장돼 있다.

 

 

회원들은 다음 날에는 충청북도 충추시에 있는 한국전쟁 중 최초의 국군 전승지를 찾았다.

6.25 한국전쟁 중 최초로 승전한 전투가 동락리 전투다.

1950년 6월 25일 북한 김일성은 소련 스탈린과 중공 모택동이 뒷받침 하에 비밀리 그리고 치밀하게 전쟁 준비를 한 후 남침을 시작하여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점령하고 남진을 계속했다.

한국전쟁이 시작된 후 계속 물러나기만 하던 국군이 북한군에 처음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전투가 바로 동락리 전투다.

1950년 7월 7일 충청북도 음성군 신니면 동락리(지금의 충주시 신니면 문락리) 동락초등학교 교정에 북한군들이 임시 주둔했는데 북한군들은 국군들이 모두 철수했다는 주민의 말을 듣고 경계를 소홀히 하고 휴식을 취했다.

당시 동락초등학교 교사였던 김재옥 교사는 이러한 북한군의 동태를 험한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멀리 후퇴를 하고 있던 국군에게 알려 같은 해 7월 7일 국군이 기습공격을 감행해 승리를 거두게 됐다.

동락리 전투는 한국전쟁 발발 후 우리 국군이 거둔 최초의 승리로 이 전투로 국군들이 사기가 크게 높아 졌고 이때 노획된 북한군의 무기에서 소련제 무기들이 발견돼 소련이 6.25 한국전쟁에 깊이 관련되고 있음을 알게 해 준 전투이기도 하다.

 

 

이 전투에서 승전의 주인공인 김재옥 교사(金在玉, 1931년 3월 12일 ~ 1963년 10월 19일)는 1931년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태어나 1950년 5월 충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 6월에 동락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김 교사는 부임 5일 만에 한국 전쟁이 일어났고 같은 해 7월 7일 퇴각을 준비하던 국군부대를 찾아가 학교에 집결하고 있는 북한군들이 정보를 상세히 알려 국군들이 반격을 할 수 있게 했다.

한국 전쟁 사상 최초의 승전보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김 고사는 이 공로가 인정돼 민간인으로서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은 분이 됐다.

사후(死後) 김재옥 교사의 공이 널리 알려지면서 1990년 동락초등학교 교내에는 6.25참전 기념비, 김재옥 교사 현충탑과 김재옥 교사 공적비가 세워졌으며 김재옥 교사 기념관도 건립됐다.

현재 이곳은 충북지역에서 안보를 일깨우는 중심지가 되고 있다.

특히 6.25 한국전쟁 중 국군이 최초로 승리를 거둔 문락리 산에는 동락리 전투 승전비가 건립돼 있다.

회원들은 동락초등학교 교정에 건립 된 6.25참전 기념비와 김재옥 교사 현충탑에 참배하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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