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고풍스러운 제주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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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고 고풍스러운 제주시 만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2.05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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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청정 도시 클린 제주시' 조성..여찬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여찬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환경보호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집안 청소를 하듯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서 청소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올해 새로 부임한 여찬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본지는 최근 음식물종량제 실시 등  '청정 도시 클린 제주시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여 국장으로부터 제주시의 환경문제 현안사항에 대해 들어보는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여 국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제주시의 환경현안에 대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칙을 갖고 현장과 연구를 거듭하면서 많은 부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본 인터뷰는 지난 5일 제주시청 청정환경국장실에서 서면과 함께 인터뷰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여찬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청정환경국장으로 새로 부임하셨는데 먼저 소감과 포부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우선 제주도의 관문인 제주시의 청정환경국장이란 중책을 맞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제주의 최고의 자랑거리는 길이 후손에 물려줄 우리의 청정자연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제주시가 세계환경수도의 초석을 구축하는데 역동적인 역량을 발휘해 제주가 세계 속의 환경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제주청정환경을 활용한 생태관광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제주시 관내 생태마을은 9개소가 있습니다. 이중 조천읍 동백동산은 환경부에서 실시한 생태관광지 선정시범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5대 생태관광지 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시는 동백동산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합안내소와 생태체험관 등 관찰․이용시설을 설치,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생태관광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2020 세계환경수도를 위해 특별법제정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양 행정 시에서 펼치고 있는데 제주시는 이에 따른 추진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2020 세계환경수도를 위한 특별법 제정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 하고 있으며, 1월 31일 현재 7만 여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우리시는 1차적으로 2월말까지 인구대비 77%인 332천명 서명 목표 달성을 위해 전 부서에서 역할을 분담, 유관 기관․단체 행사장, 주요 관광지, 재래시장 등 시민이 모이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서명취지 설명과 함께 서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농민들은 농작물 피해로 인해 노루 개체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데 이에 따른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노루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관리조례안”이 지난해 10월 22일 도의회에서 발의되어 입법예고 중이며, 조례 제정 여부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리시는 현재는 583백만 원의 예산으로 농작물 피해예방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조기에 사업을 완료,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시행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와 클린하우스 청결제로화에 전직원들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까지 성과 및 앞으로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시와 동주민센터, 자생단체는 클린하우스 개선과 음식물 종량제에 대해 적극 홍보한 결과 종량제 봉투 사용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음식물종량제 조기정착을 위해 홍보방송 실시 및 홍보 전단지를 각 가정마다 배부, 자생단체와의 간담회와 임시반상회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음식물 종량제 홍보와 지난 한달 동안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을 위해서 “담당별 지역책임제”를 운영, 쓰레기 배출빈도가 높은 저녁 시간대에 클린하우스 점검을 실시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연동, 노형동 등 인구 밀집지역을 제외하면 현재 음식물 종량제가 70% 이상 실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음식물쓰레기가 9.1%로 감축됐습니다.


3월까지는 문제점들을 보완, 음식물종량제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며, 최근 3대 시민불편사항 중 하나가 생활쓰레기 문제입니다.

‘쓰레기 넘침+불결+악취+불법투기’ ZERO 클린하우스 만들기를 강력 추진해 나가고, 노후 된 분리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를 3월까지 전부 교체하고 청소차량과 청소 장비를 현대화해 선진배출시스템인 클린하우스 정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읍면동에서도 자생단체별 환경시설 견학을 추진, 자생단체를 동원, 클린하우스 지킴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2월말까지는 노형, 연동 등 인구밀집지역 클린하우스를 중심으로 무단배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최근 표고재배농가들이 자목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대책은 있는지..


"최근 제주도의 대표적인 단기소득 임산물로 자리 잡은 표고버섯을 생산하기 위한 자목이 도내에서는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육지부에서 자목을 구입해야 하는데 자목 1.2m(직경8cm)기준 1개당 4,500~5,000원 정도 소요가 되어 경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시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31ha의 면적에 121,000본의 표고자목인 상수리나무를 조림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1만본 정도의 상수리나무를 조림할 예정에 있습니다.


올해에는 도비 3천만 원을 투입해 톱밥을 이용한 톱밥배지재배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며, 효과가 있을시 국비지원 절충 등 재배농가들의 자목확보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찬현 청정환경국장은 도심지 공원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편히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회천매립장 기간이 2016년에 만료될 예정으로, 최근 그에 따른 대책회의가 있었는데 앞으로 계획은 무엇이며, 폐기물 처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방안은 없는지..


"회천매립장은 2016년까지 사용할 것으로 봉개동 주민들과 협약됐습니다. 지금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따른 입지선정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구성, 지난 1월 21일 1차 회의, 2월 1일에 2차 회의를 가진 바 있으며, 금년 상반기 중 입지가 선정되도록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소각시설 외에 도에서 기존 소각장을 대체할 신규소각시설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2010년부터 유기성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데 올해 공장을 착공할 수 있도록 제반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시설이 완료되면, 관내에서 발생되는 모든 쓰레기 처리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설이 완료될 때까지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는 음식물쓰레기는 수분을 제거하고, 재활용품은 잘 구분해 배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절물휴양림은 최근 여러 숲길 조성으로 최고의 힐링 건강코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코스와 어우러지는 체험과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 운영 계획은 있는지..


"절물자연휴양림은 연간 60만 명 이상 이용하는 전국 최고의 자연휴양림입니다. 숲길은 자연흙길인 장생이 숲길을 포함한 4개 숲길 23km로 운영되고 있으며, 체험과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샛개오리오름 부근 편백나무숲 1ha에 편백 산림욕을 할 수 있도록 주변정리와 편의시설을 설치, 명상전문가, 숲 해설가, 숲길 체험지도사를 활용한 산림치유의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체험과 테마가 있는 명품 휴양림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환경을 위하는 일은 행정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주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해주십시오.

 

"우리 시는 클린하우스 및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을 위해 전직원의 혼연일체가 되어 음식물종량제 조기 정착을 위해 계도활동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쓰레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들도 음식물 종량제 및 클린하우스 배출 시에도 정상적으로 배출해 주시고, 이는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선진시스템인 클린하우스가 더욱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편 여찬현 국장은 인터뷰 말미에 "제주의 모든 환경은 내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음식물을 비롯한 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함은 물론 재활용품 분리배출 생활화 등 녹색실천 운동에 시민여러분들이 함께 실천해달라"며, "앞으로 정겹고 고풍이 있는 아름다운 제주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일시 : 2013년 2월 5일 13시

장소 : 제주시청 청정환경국장실

사진 및 취재 : 김태홍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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