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수출농가에 씨 백합 107만구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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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수출농가에 씨 백합 107만구 보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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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신촌리 재배농가 포장에서 농가에 직접 전달

 
농업기술원 농산물 원종장에서 생산해 재배농민에게 공급하는 「씨백합 대량생산 및 공급」행사가 19일 조천읍 신촌리 백합재배농가에서 실시됐다.

 

이날 농가에 전달한 오리엔탈 백합종구는 국내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에서 대량 생산한 100만개이상으로, 전국 최초의 일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손유원 지역구 도의원, 이상순 농업기술원장, 윤용필 백합생산자도연합회회장을 비롯한 농가가 참석했다.

 

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지사가 되고 제일먼저 하고 싶은 것이 종자산업이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우 지사는 “이전에 신촌리 백합농장에 들러 대화과정에서 ‘이렇게 벌어도 50%는 씨앗값으로 다 나가버려 벌이가 신통치 않다’는 한숨 섞인 농민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짐으로 남아, 반드시 하고 싶은 것이 종자육성산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맥락에서 감자를 재배하더라도 씨앗값으로 많은 부분이 지출하게 되면 농민이 종자회사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으므로 원종장을 만들고 씨감자를 생산하게 되었다”면서 “이제는 감자농가에 100%를 자체 공급하고, 그 액수가 1,000억원이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오늘 공짜로 공급하는 백합종자가 3억원이 되는데 농사를 잘 지어달라”며 “원종장이 해야 할 일이 풍부한 제주도의 약용 식물자원으로 뭐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국립종자원을 제주도에 개원하여 제주도의 특산품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지사와 손유원 도의원등 참석자들은 백합포장에 백합종구를 시범적으로 식재했다. 이날 10cm 깊이, 15cm 간격으로 식재한 백합은 6~10월 사이에 절화로 일본 등지에 수출하게 된다.

 

 

백합은 전량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 종자를 수입하고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아 2~3년 주기로 종자를 갱신하여야 하므로 경영비 비중의 55%이상을 종자비로 부담하게 돼 종자자급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리엔탈계 백합품종인 ‘시베리아’종자를 지난 2011년에 네덜란드에서 도입한 후 지난해 11월까지 확대생산을 위한 인편증식 재배를 하고 종자세척과 선별작업을 마쳐 19일 국내 최초로 농가에 대량공급하게 됐다.

 

수입이후 2년여에 걸친 기간동안 증식해 이번 공급한 백합종구는 180만개로 뿌리둘레 직경이 6~15cm정도의 상품 107만개는 강정, 신촌, 제주백합, 나리영농, (주)JJF등 백합 수출단지 농업인에게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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