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는 가축방목지 등에서 유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이 인근 하천 또는 지하수로 흘러들어 오염시키는 것을 예방키 위해 오는 11월까지 비점오염저감(인공습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비점오염원 저감사업은 축산진흥원내에서 비가 내릴 때 방목장에서 흘러내리는 오염된 빗물을 모아 정화하는 사업으로, 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 등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해1595㎥의 인공습지, 배수로, 저류지, 탐방로 등 9993㎡를 조성하게 된다.
강우시 방목장 22만2251㎡에서 흘러내리는 가축분뇨, 비료 등 빗물을 모아 수질정화습지로 유입시키고 습지내 식재한 달뿌리풀, 애기부들 등 수생정화식물을 이용해 자연정화 후 방류하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도는 올해 12월부터 시범가동을 거쳐 설비가 정상 운영되면 도근천 하류에서 발생하는 갈조현상을 예방하고, 지하수 보전에도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습지의 수질정화 능력을 검증한 후 도내 목장 및 하천 등에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비점오염원이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으로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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