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것’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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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것’을 만나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3.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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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방송국 26일 저녁 9시50분 ‘어이그, 저 귓것’ 방영 예정


지난 2월 시사회를 통해 많은 화제를 일으켰던 순수 제주영화 ‘어이그, 저 귓것’이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된다.

오는 26일 저녁 9시 55분 JIBS특선 방영예정인 이 작품은 지난 해 9월 제26회 후지쵸 후루유 한일해협권영화제에서 그랑프리와 영상상을 동시 수상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 독립 영화제에 초청 상영된 바 있다.

문화 기획단 Terror J의 대표이며, 제주독립영화협회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오경헌(필명 오멸)감독과 협회회원들이 스태프가 되어 만든 장편영화로서 순수한 제주의 영화라 할 수 있다.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인건비도 지급되지 못했지만, 순수한 노력과 열정만을 투자하여 만든 초저예산 영화이다.

이 작품은 JIBS방송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는 길을 열게 되었다.


연출의도

발전이라는 이름아래 훼손되어지고 있는 고유 정서와 생활의 패턴들 가슴이 아프다.

관광의 섬이라는 강요아래 제주인의 삶은 여전히 자연보다 무관심한 대상이며, 어쩌면 우리 모두가 “귓 것”닮은 삶속에 해매이고 있지 않은가?

“어이그 저 귓것”은 “어이그 저 바보같은 녀석”는 의미를 내포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귓것’은 귀신의 것, 혹은 귀신이 데려가 버려야할 바보 같은 녀석이라는 의미도 함께 지닌다.

예술을 한다는 우리 모두는 “귓 것”이 아닐까..



오멸 감독 필모그라피


2003년 단편 <머리에 꽃을> 제작,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본선진출
2003년 제주트멍영화제 C I 상 및 관객상 수상
2004년 단편 <립스틱 짙게 바르고> 제작
2006년 단편 <어이그, 저 귓것>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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