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綠肥)작물, 토양 개선 효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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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비(綠肥)작물, 토양 개선 효과 크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4.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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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화학비료 절감 등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기여



봄철 빈 밭에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화학비료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이 지난 ‘07~’09년 3개년 동안 제주화산회토양에서 겨울채소 재배후 뒷그루 작물이 들어가기 전에 녹비작물을 재배 시험한 결과 나타난 결과다.

특히 3월 10일 파종한 헤어리베치와 호밀이 비료양분 공급량이 우수했고, 토양양분 함량도 증가, 토양비옥도가 개선됨으로써 화학비료 절감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0a당 생체무게는 호밀이 4,274㎏으로 가장 많았고, 헤어리 베치가 3,415㎏으로 그 다음을 기록했으며 양분공급량은 헤어리베치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호밀로 조사됐다.

파종시기별 수량성 조사는 헤어리베치와 호밀 모두 3월 10일 파종한 곳이 건물중(乾物重)이 높음에 따라 N(질소), P2O5(인산), K2O(칼리) 공급량이 제일 많았고, 질소 성분은 헤어리베치가 호밀보다 약 4배, 칼리성분은 약 2배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비작물 재배 후 토양비옥도 변화에서는 시험전 토양 pH는 5.2였으나 녹비작물 재배 후 4.6~5.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유기물이 부패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험결과 녹비작물의 비료양분 공급량에 따른 화학비료 절감액은 헤어리베치는 ㏊당 757,950원, 호밀은 299,600원으로 감자 표준시비량의 각각95%와 37.6%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 결과 친환경적인 토양과 양분관리가 요구됨에 따라 녹비작물 재배에 의한 토양비옥도를 개선, 화학비료 절감기술이 개발돼 채소재배지 친환경농업의 기반 구축에 대한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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