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式 창조경제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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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式 창조경제의 비밀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6.19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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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두바이를 능가할 무한 상상력이라는 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대한 비밀이 하나 둘씩 벗겨지고 있다.
박근혜 식 창조경제의 비밀은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바이를 바라보며 상상하고 꿈꾸라' 인 것 같다는 점이다.
두바이와 대한민국은 많이 닮아 있다.

대한민국은 60년대에 최빈국이었지만 이런 나라를 부강한 나라로 만들고자 하는 꿈을 꾼 이가 있었고 그가 곧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그리고 그의 꿈은 이뤄져 현재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이내의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

두바이 프로젝트는 이미 1830년대부터 구상이 시작됐다고 한다
'사람에게 최대한 자유를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생존, 더 나아가 성장할 수 있다는 꿈을 꾼 사람들.


두바이의 제7대 지도자 세이크 사에드는 1878년생이다.
32세에 정권을 이어받은 후 1958년까지 46년간 두바이를 통치했다.

1930년대 두바이는 UAE 즉 아랍에미레트연합국의 7개의 토호국으로 이뤄진 나라중의 하나였다
1930년대에 가장 외진 어촌이었던 두바이는 당시 진주를 팔며 연명하던 나라였지만 일본에서 인조진주가 나오자 급격한 사양길로 접어든다.


그리고 이후 석유가 나오기 시작하자 당시 지도자들이 후손들을 위해 석유에서 나오는 모든 돈을 미래를 위해 쏟아붓기로 작정하고 두바이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한다.


제8대 지도자 세이크 라시드는 그의 아들인 세이크 막툼과 두바이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같이 꿈을 꾸었다.


제9대 지도자인 세이크 막툼은 50-60년대에 두바이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고안해 냈다.

결국 세이크 러시드가 1990년 사망하면서 두바이프로젝트라는 가시적인 유산을 남겨주었다.
그가 서거하자 유엔총회와 안보리가 일분간의 묵념을 올리기도 했을 정도로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을 조금도 굽힌 적이 없었던 인물이다.


그는 1958년부터 1990년까지 두바이를 통치했고 두바이 사람들은 그를 '두바이의 아버지'라고 부를 정도
꿈은 1800년대 지도자들이 꾸며 일궈 온 일들에 대해 자기의 창의성을 더해 두바이가 세계의 허브로 부상할 수 있도록 현재의 지도자 세이크 모하메드가 이를 하나 둘씩 이뤄가고 있다

예를 들어보면 두바이의 현재 모습이 상상이 될 듯 하다.


제주의 경우 "크루즈가 오는 건 좋은데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니까 입국수속이 늦어져 관광객들이 불편해 해서 개선이 필요합니다"고 얘기한다.

두바이의 경우는 "두바이로 들어올 때 무인검색대를 통해 여권을 스캔하고 나오니까 2분안에 나올 수 있었어요"라고 대답한다.

제주의 경우 "크루즈 손님들이 오면 모두 면세점으로만 들어가서 제주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안돼요"라고 말하는 반면 두바이는 "두바이 전 지역이 면세지역입니다"라고 답한다.

제주의 경우-우리나라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짝퉁이 많아서 이를 제대로 감시하고 찾아내엄벌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반면 두바이는 "세계적인 모든 명품을 세계에서 가장 싸게 판매하는 곳입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사가더라도 남는다는 얘깁니다. 그러니 어떻게 두바이를 찾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한다.

제주의 경우 "24시간 문을 여는 약국을 5개소 더 늘렸습니다"라고 말하는 반면 두바이에서는 "한국에서 처방전을 이메일로 두바이로 보내기만 하면 가장 가까운 약국에서 필요한 약을 구입, 30분내에 전달해 드립니다"라고 답한다.

제주의 경우 "택시에 영어와 일어 그리고 중국어 통역을 해 주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라고 말하지만 두바이는 "한국인이 카운터로 전화를 걸어 문의한 후 영어가 불편하시면 한국어를 답할 수 있는 사람을 바꿔 드리겠습니다"라며 한국인을 바꿔준다.

이같은 얘기에 대해 "우리가 그런 돈이 어디 있느냐"고 말한다면 "그래서 우린 상상력이 빈약한 겁니다"하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우리는 태생적으로 수동적이다.
남의 필요에 따라 법을 만들고 계획을 만든다는 점이다.


두바이는 우리가 필요할 부분을 미리 간파하여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의 접견자리에서  "창조경제는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젊은 벤처기업들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근혜 식 창조경제의 비밀은 상상력이라고 말했지만 그 상상력은 남이 생각하지 않는 그런 일을 더 크게 생각하라는 요구인 것 같다.


그런 상상력은 젋은이들이 더 잘할 것이라는 기대도 담고 있는 듯 하다.
60년대와 70년대를 이끈 박정희 대통령이나 지금 두바이를 만들고 있는 지도자들의 공통점은 '불가능은 없다'며 불가능할 것 같은 프로젝트를 모두 추진했다는 점이다.


제주도에서 상상력을 요구한다면 세상에서 최고 최대의 상상력을 다 갖춘 두바이를 능가할 수 있는 일은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바이는 사막에 스키장을 만들어 지구인들을 놀라게 했다지만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다.


제주환경을 파괴하려고 달려드는 건설업자에게 제주도의 미래를 맡길 것이 아니라 진짜 상상력을 발휘하여 제주도를 세계적으로 만들 구상이 필요해지고 있다.


두바이를 뛰어넘는 기발한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국민에게 요구하는 상상력은 무엇일까.


이제는 먹고 살만 하니 더 편안하고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국민들은 엄청난 큰 꿈을 품고 사는 나라가 돼야 할 것이 아닌가.


제주도민에게도 이제 창조경제를 선도할 상상력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실 '두바이를 능가하는 상상력을 지닌 진짜 지도자가 있을까'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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