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겸손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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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겸손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6.2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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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두바이같이..제주를 상상력으로 창조할 지도자는..

 

칼럼자는 '두바이 프로젝트(저자 안의정)'라는 책을 읽다가 중간쯤에서 참지 못하고 1차 '박근혜식 창조경제의 비밀은'이라는 칼럼을 썼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1년후 우리가 뽑아야 할 지도자에 대해 필이 꽂혔다.

이곳에 지어지는 세계 최고높이의 탑과 빌딩을 세우는 일 등을 삼성건설이 맡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또한 이미 "미래비전을 가진 셰이크 모하메드가 두바이를 창조적 발전모델로 변화시켰듯이 우리도 창조경영에 힘써 나가라"고 말했다는 사실도 새로운 발견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두바이를 방문한 후 한결같이 눈앞에 펼쳐지는 두바이의 현실에 벼락을 맞은듯한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사실은 '그것이 지도자의 리더십에 의한 충격(적인 일)'이라는 깨달음에 몸이 더욱 오싹해 지고 "난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라는 자괴감마저 든다고 하니 "의지를 갖고 나아가는 인간의 힘은 위대하다"는 평가도 함께 하고 있다.

두바이 프로젝트의 필자는 "우리는 두바이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자기 희생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여기서 지적한 이론은 '제너럴 시스템이론'.


이 이론에 의하면 '정보 지식 그리고 에너지 등이 흐르지 않는 조직은 바람직한 결과를 낳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퇴보하거나 자멸하고 그 반대의 조직은 성장하거나 발전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선말기의 쇄국정치는 닫힌 시스템이었고 조선왕조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현재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강점은 열린 시스템이다.
셰이크 모하메드의 열린 시스템의 핵심 중의 핵심은 세계적인 전문가 2천여명으로 구성된 싱크탱크라고 한다.

지도자는 이들로부터 국가 건설에 필요한 지식 정보 그리고 방법과 도구 등이 자유롭게 원활하게 정책결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조직의 문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자기만의 인재풀을 사용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한국지도자들의 닫힌 시스템과는 구별되는 이 인재풀은 대다수가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는 사람만을 그 분야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그후에는 그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는 현장을 발로 뛰며 작업화를 신고 직접 건설현장을 누비다가, 만나는 국민들과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좋은 조언이 있으면 곧 바로 싱크탱크에 소속된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다고 한다.


절대로 자신의 상상력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지금의 천지개벽의 두바이는 이처럼 철저한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작품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셰이크 모하메드는 국민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지도자라는 점이다.

열린 시스템을 운영하는 지도자는 다 그렇듯이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사람의 정신과 혼을 존중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정신과 혼을 존중하는 사람은 절대 열등감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사 자신에게 비판적인 사람일지라도 우수한 인재인 경우 몇 번이고 찾아가 머리를 조아릴 줄 아는 사람으로 이는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자신보다는 전체 조직을 위해 헌신하고 싶어하는 동기. 즉 자아실현 동기를 가진 지도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자아실현 동기를 가진 자는 신을 의식하기 마련이며 신을 의식하는 자는 신이 자신뿐만 아니라 전체 조직원을 사랑하고 있음을 의식, 전체 조직을 위해 최선의 방책을 구하는 데 그게 바로 열린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마치 제갈공명을 3고초려 했던 유비나 원자폭탄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반대파인 이휘소 박사 등을 몇 번이나 '조국을 위해 도와 달라'고 부탁했던 박정희 대통령과도 많이 닮아 있다.

두바이는 서울의 6배정도의 나라이지만 서울의 반 정도 크기의 두바이의 디즈니랜드인 두바이랜드를 만들 정도로 역동성을 뛰어 넘는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지도자 중에 혹시 자신이 신의 축복으로 선택된 존재라는 의식이 있다면 그는 이미 신에게 버림받은 존재일지 모릅니다. 신에 의해 버림받은 존재만이 지도자가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겸손한 지도자는 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 헌신하게 되어 있습니다"

국민적 지지를 받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에 창조경제를 화두로 내건  박근혜 대통령이 나왔다.

이제는 제주를 창조적으로 경영할, 제주도민을 영적으로 압도하며 새로운 상상력이라는 희망의 빛이 되어 줄 지도자가 필요한 때다.

우리가 두바이를 능가할 수는 없겠지만 뭔가 하나라도  제주를 세계속에 각인시킬 아이디어는 무엇일까.

이처럼 미래에 제주도지사가 되려고 하거나 꿈꾸는 사람들은 '두바이를 바라보며 제주도를 상상력으로 창조하라'고 강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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