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자기업무도 파악 못하는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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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기업무도 파악 못하는 공무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6.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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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본지 취재부 차장

김태홍 취재부 차장
본인이 맡고 있는 업무 파악도 못하는 공무원이 있어 시민들은  답답할 따름이다.


본지는 지난 27일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행정시 실정은..“이라는 제하의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실상을 보도한 바 있다.


기사내용은 탄소포인트제도와 관련, 이는 가정에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감축시킨 온실가스량을 포인트로 환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현금 및 종량제 봉투로 지급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서귀포시는 탄소포인트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는 현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부금은 탄소포인트 인센티브를 찾아가지 않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부 의사를 통보하거나  연락두절, 사망자 등에 대해 홈페이지에 공시송달하고 있다는 것.

이 공고기간 내에 찾아가지 않으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겠다고 알리고 있어 적극적인 공복의 의무에 충실하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하지만 제주시 녹색환경과 담당주무관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변만 늘어놓고 있고, 기부에 대한 법률적 검토도 하지 않고 있어 업무에 무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제주시 관계자는 "본지내용이 모두 다 옳은 것은 아니라"며 흰소리를 한 것.


이후 본지는 환경부에 질의했고 그 결과 담당 과장으로부터 “환경부에서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지급 시 기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제주시 녹색과 업무 담당자는 지금까지도 아같은 내용의 담당업무도 모르고 있어 일을 하는 건지 일도 전혀 안하려고 하는 건지 답답할 따름이다.


공무원은 시민들을 위한 조직이다.

시민을 위해 모든 채널을 동원해 알아보고 연구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펴는 것이 공복의 의무인 것이다.


그러나 일을 하건말건 때가 되면 월급이 착착 나오는 공무원을 철밥통 조직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를 담아  부르기도 히는 것은   시민들을 위한 봉사정신이 없을 경우   공무원들에 대해  분노를 표출 하는 방식이다.


기자는 이 담당자와 지난달 이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눈 바도 있다.

그렇다면 이 제도를  재검토, 관계자들과 함께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


더욱이 제주시는 현재 미래발전 시책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이 시민들을 위해 좋은 시책을 발굴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담당업무가 뭔지도 모른 채 선진적인 업무에는 손을 놓고 있는 공무원이  과연 제주시 미래시책개발팀 운영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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