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마케팅 현장중심의 관광 R&D로 지속가능한 신동력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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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마케팅 현장중심의 관광 R&D로 지속가능한 신동력 확보해야
  • 이은경
  • 승인 2013.07.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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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제주관광공사 부설연구소

이은경 제주관광공사 부설연구소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은? 바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노선이다. 세계 여행산업 관련 IT업체인 아마데우스의 2013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김포 구간 항공편 탑승객 수는 1015만8000명으로, 전년 990만명에 비해 25만8000명 증가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제주는 세계에서 집중을 받는 뜨거운 도시 중의 하나이다.

이에 따라 최근 제주는 줄을 있는 관광객의 급증으로 ‘1000만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제주의 관광산업은 지역경제의 핵심 산업이자 지역경제의 큰 기둥으로의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러한 제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게 된 배경에는 제주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게 된 유네스코 3관왕 및 세계7대경관 선정으로 큰 관심을 끌었으며, 항공노선의 확대와 제주의 무사증 제도 등 제주의 접근 편의성이 향상되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주지역과 유사한 섬관광지인 하와이인 경우 관광객 1인당 평균 190만원을 소비하지만 제주인 경우 관광객 1인당 평균 43만원을 소비하고 있으며, 제주도 관광객의 약 75%가 야간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지만 경험하지 못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제주는 이제 더 이상 방문객수 중심의 성장기준인 양적인 관광이 아닌 질적으로의 관광으로 변화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높아지고 있다. 양으로 승부하는 관광산업은 쇠퇴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얼마나 더 좋은 서비스로 관광객을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관광지의 이미지와 관광산업의 막대한 수익이 좌우 될 것이다.

따라서 제주관광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발전하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장기체류 관광객 유치 및 재방문율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해결을 위한 숙제로 관광분야의 R&D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관광에서의 R&D 연구는 새로운 트랜드로 대두되고 있다. 호주, 홍콩 등 선도추격형 국가의 관광정책을 살펴보면 관광객의 체류증가와 관광상품 참여유도, 소비지출 증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관광부분의 R&D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의 새로운 정부도 도메스틱,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세 분야에 걸쳐 관광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인바운드 부분에서 고부가가치 관광을 위한 관광 R&D에 대한 예산을 대폭 책정하여 정부지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으로 보고 있는 등 관광 R&D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 움직임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제주관광공사의 부설연구소에서는 우리 제주관광의 현실에 맞는 실용적이고 실증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위한 R&D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장감 있는 R&D연구를 통해 제주만의 경쟁력있는 관광시설과 인프라 개발, 수용태세 개선, 지속가능한 제주의 관광산업을 둘러싼 제도개선과 제도적 환경 구축 노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분야 발굴에 노력을 집중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이러한 제주관광의 R&D강화의 움직임이 제주를 보다 전 세계에서 집중을 받는 뜨거운 도시로 주목 받게 할 지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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