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정화·에너지 절감 ‘바이오 월’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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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정화·에너지 절감 ‘바이오 월’ 탄생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3.07.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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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휘발성물질 정화 효과 좋고 실내온도 최대 3℃ ↓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건물 안 에너지를 절약하는 한 방법으로 공기 정화식물과 청정기를 결합한 벽면녹화 시스템인 ‘바이오 월(Bio wall)’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월’은 식물 잎에 의한 휘발성물질 흡수와 특수 정화 배양토 흡착 등으로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춘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으로 실내 벽면녹화 중에서 공기를 순환해 뿌리부분 미생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에서 실험한 결과, 바이오 월은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정화효과가 우수하고 냉난방에 소모되는 에너지 절약에 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 결과,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빈방(대조구)에서는 110ppb, 바이오 월이 있는 방에서는 50ppb로 약 5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은 대조구보다 각각 56%, 66%, 85%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바이오 월은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식물 잎과 뿌리로 순환하도록 해줌으로써 식물 주변 정화에서 넓은 공간 정화가 가능하다.

실제 바이오 월에 식재된 식물 1㎡으로 실내 공간 15㎡ 정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물의 바이오 필터레이션 기능을 활용한 바이오 월은 실내온도를 평균 0.7℃, 최대 3℃ 정도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에너지 절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 월 사용 시 실내 환기율 감소로 냉난방비의 15% 까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월은 식물의 잎과 토양으로 공기 순환과 물주기 자동화로 식물이 잘 자라 기르기도 쉽다.

바이오 월에 알맞은 식물은 공기정화에 효과적이고 햇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관엽식물이 좋다.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바이오 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업체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앞으로 사무실이나 상업공간, 가정 등에 보급될 예정이며, 빌딩 건축 시 건물 공조형 바이오 필터레이션 시스템을 함께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 빌딩 구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김광진 연구관은 “공기 정화식물과 공기청정기가 결합된 바이오 월 사용으로 쾌적하고 친환경적이며,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다”며, “앞으로 옥상녹화 식물과 건물의 공조시스템과 연계한 바이오 필터레이션 시스템 개발로 에너지 효율 빌딩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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