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0대 약용작물', 희망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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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10대 약용작물', 희망의 메세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7.2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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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권 농산물원종장 약용작물실장에 듣는 약용작물 이야기

 

제주10대 약용작물을 선정 교육에 전념하고 있는 박재권 실장

 

"청정브랜드를 자랑하는 제주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이 서려있는 아열대성 북방한계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기후 스트레스를 받는 강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기후와 사계절이 매우 뚜렷하고 특히 노지토양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도 정식이 가능한 것 등 유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약용작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제주에 22년여를 근무하면서 약용작물에 대해 연구해 온 농업기술원 박재권 농산물원종장 약용작물실장은 "제주지역은 시작단계이지만 앞으로 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가 만들어지면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제1의 약용작물 산업의 Mecca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최근 제주10대 약용작물 선정후 이에 대한 교육에 전념하고 있는 박재권 농산물원종장 약용작물실정으로부터 제주지역 약용작물 현황에 대해 듣는 기회를 가졌다

 

 

박재권 농산물원종장 약용작물실장

-최근 좋은 먹거리와 함께 약용작물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실정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먼저 제주지역의 주요 약용작물부터 소개해 주시지요

"제주는 한국의 식물 4,600여종 중 40%인 1,800여종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 중 식용 및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801종이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러한 자생종과 육지부, 외국 등에서 수집한 기원약용작물 127종을 유전자원으로 확보 활용 중에 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 제주10대 약용작물을 선정, 채종포, 증식포를 통한 종자생산과 우량묘를 생산 FTA 대응하고 1,2,3차 산업의 초석이 되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화와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10대 약용작물은 어떻게 선정했는지..


" 10대 약용작물 품목선정은 제주 기후(온도, 습도, 햇빛) 및 토양 환경 적응성과 제주특화 가능한 자생(토종)약용작물 및 다수요 품목, 새로운 농가 소득향상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수입대체 효과, 활용도(한방, 식품, 향장 등) 및 미래성장 가치에 중점을 두어 선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선정된 10대 약용작물 품목은 백수오, 백도라지, 방풍, 석창포, 반하, 황금, 우슬, 작약, 하수오, 백출 등입니다."

 

-약용작물이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요.

"식물성 한약제 원료나 자생식물 중 재배하는 약용식물을 총칭하여 약용작물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2011년 현재 421종이 대한약전 및 생약규격집에 수록되어 있으며 이중에서 약 50여종이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주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재배가 되고 있는지 그리고 재배농민들은 수입을 많이 올리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제주지역 재배현황은 지난 ‘12년 현재 406농가, 655ha, 2,532톤으로 생산액이 182억원 정도 됩니다. 주품목은 더덕, 도라지가 절대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약용작물 재배에 관해 교육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하시는지요.

" 약용작물 교육은 지난 2011년 2개 과정 533명, 2012년 1개 과정, 172명, 2013년 1개 과정 120명에 대해 운영중에 있습니다.

중점교육내용은 교육대상에 따라 다르게 추진하고 있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품목별 재배기술과 수확 후 관리기술등 전문적인 내용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교육은 흥미위주의 약초의 텃밭가꾸기 등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백도라지를 소개하는 박재권 실장

-약용작물이 앞으로 고소득 작물이 될 수 있는지요. 그리고 약용작물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제주에서 이제 시작하는 약용작물에 대한 농가의 소득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10대 약용작물을 선정하여 추진하는 것도 10대 약용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돈을 벌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농업인에게 종합기술을 투입, 꼭 성공한다는 희망과 의지, 그리고 도전하는 정신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배환경도 중요할 것 같은데 제주지역 약용작물이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점이 무엇인지...

"청정브랜드의 제주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이 서려있는 아열대성 북방한계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기후 스트레스를 받는 속에서 강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기후와 사계절이 매우 뚜렷하며 육지부 보다 작물생육기간이 2-3개월 깁니다.

특히 노지토양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도 정식이 가능한 유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원종장에서 증식중인 백수오

-농업기술원에서도 약용작물에 대한 종자보급센터가 조성되고 있는데 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는 어떠한 기능을 하는 것인지 어떠한 설비가 들어서는지 소개해 주시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동안 국.도비 30억원을 투자, 센터건물 674㎡, 신축과 종자연구시설, 선별 및 정선시설 약초 1차가공과 종자생산처리시설, 약초원조성 및 전시홍보관 시설, 채종포, 증식포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센터는 약용작물 종자생산보급체계를 구축하고 약용작물 산업을 FTA 대응 제주의 1, 2, 3차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6차 산업으로 육성하는 초석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특히 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제1의 약용작물 산업의 Mecca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저희 농업기술원에서는 농가에 대한 지원은 약용작물 재배에 필요한 정보와 기초적인 종자∙종묘 그리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농가애로기술에 대한 지원을 위해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가현장에서 추진하는 농간현장 실증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지대별 권역별로 알맞은 품목을 선발보급하고 농업인의 현장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인 현장애로사항인 1차 가공시설(세척, 건조, 절단, 포장, 저온저장)은 행정적인 지원이 절대 필요한 실정이므로 연차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행정과 꾸준히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원종장에서 자라고 있는 약용 오미자

-약용작물 재배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제주지역 재배농가들이 재배기술 수준이 기초단계이다 보니 육지부의 농가처럼 노하우 부족으로 정밀한 관리를 하지 못합니다.

약용작물이 한약재로 유통이 되다보니 다른 작물처럼 농약 사용이 어려워, 초기에 잡초, 병해충과 전쟁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농가들이 관리시기를 일실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매년 발생해 피해를 주는 태풍의 영향과 이에 대응하는 요령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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